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0.03% '하락'…"11주째 내림세"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0.04%↓…수도권 0.04% ·지방 0.05% 내려
전국 전세가격 0.01%↑…수도권, 0.04%→0.05% 상승폭 확대

4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에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4.2.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부동산 시장의 매수·매도자 간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이 0.03% 하락하며 11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2월 둘째주(12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0.04%, 지방은 0.05% 각각 하락했다.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하며 지난주(-0.05%)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인천은 0.02%, 경기는 0.05% 각각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일부 선호단지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했지만 명절 연휴로 거래문의 한산한 가운데 관망세가 지속되며 급매물 위주의 거래 및 매물가격 하향 조정되는 등 하락세 지속됐다"고 말했다.

강남에서는 송파구(0.00%)가 오금·송파·장지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보합 전환했다. 관악구(-0.06%)는 봉천·신림동 대단지 위주로, 금천구(-0.05%)는 독산·가산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서초구(-0.04%)는 잠원·서초동 구축 위주로 하락세를

강북에서는 중구(0.00%)가 단지별 혼조세 보이며 보합 전환했다. 이외에 도봉구(-0.10%)는 방학·도봉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은평구(-0.06%)는 불광·녹번동 위주로, 중랑구(-0.05%)는 신내·상봉동 대단지 위주로, 성동구(-0.05%)는 옥수·하왕십리동 주요단지 위주로 각각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대구(-0.12%), 부산(-0.07%), 세종(-0.03%), 충남(-0.09%) 등 대부분 지역이 하락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1% 오르며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상승세다. 같은 기간 수도권(0.04%→0.05%)은 상승폭을 커졌고, 지방(-0.03%→-0.03%)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인천(0.06%), 대전(0.05%), 경기(0.04%), 전북(0.03%), 울산(0.02%) 등이 상승했고, 충북(0.00%)은 보합, 대구(-0.10%), 충남(-0.05%), 부산(-0.05%), 경북(-0.03%), 경남(-0.02%) 등은 하락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