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국서 3071만명 '이동'…국민 93.1% '승용차' 이용

고속도로 총통행량, 2721만대…설 당일 629만대 '역대 최대'
연휴기간, 교통사고 1201건·사망자 19명 발생

설날인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잠원 IC 인근 도로가 차량으로 정체를 빚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요 도시 간 차량 흐름은 대부분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 방향 정체는 오후 1~2시 절정에 이른 뒤 오후 8~9시쯤 해소될 전망이다. 서울 방향 정체는 오후 3~4시 최대치에 이른 뒤 다음날 2~3시쯤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2.1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이번 설 연휴기간 전국에서 총 3071만명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2월8일∼2얼12일) 총 3071만명이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2787만명(5일간) 대비 10.2% 증가한 수치다.

고속도로 총통행량은 전년 대비 7.9% 증가한 2721만대로 나타났다. 설 당일인 2월10일 통행량의 경우 설 연휴기간 일 통행량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인 629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귀성·여행객 증가에 따른 영향이다.

고속도로 최대 소요시간은 구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서울→부산은 전년 대비 10분, 서울→목포는 전년 대비 20분 각각 감소했다.

교통수단별 분담률은 승용차 이동비율 늘어 승용차 분담률이 전년 대비 0.9% 증가(92.2%→93.1%)했고, 여행 수요 확대 등으로 항공 분담률도 소폭 증가(0.6%→1.2%)했다.

또 고속도로 휴게소, 공항 등 주요 교통시설에서의 이용 편의 서비스도 차질 없이 제공됐다.

3500원 이하 알뜰간식 판매(10종 이상)는 전체 휴게소(207개) 중 202개 휴게소(97.5%)에서 시행됐고, 휴게소 혼잡안내를 지원하기 위해 서비스 인력도 증원됐다. 이동식 전기차 무료 충전서비스는 11개 휴게소에서 504대가 이용했다.

특히, 대책기간 중 전국의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1201건으로 전년(1983건) 대비 39.5%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19명으로 전년(27명) 대비 29.7% 줄었다.

철도, 항공은 시설물 안점점검 강화 및 비상근무체계 운영으로 별다른 사고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 박지홍 교통물류실장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올해 설 특별교통대책이 잘 시행된 것에 대해 감사한다"며 "이번 연휴기간의 교통수요 분석 등을 통해 국민들의 교통안전과 이동편의가 증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