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국 2만8276가구 분양…전년 동월 比 3.2배↑
1월 공급실절륙 42%…예상치 대비 절반 이하
전국 1월 분양 청약경쟁률 10.9대 1
-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2월 전국에서 2만8276세대가 분양 시장에 나온다. 일반분양 물량으로는 지난해 동월 대비 3.2배 많은 수준이다.
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2월 분양 예정 물량은 38개 단지, 총 2만8276세대로 조사됐다. 이중 일반 분양 규모는 2만3912세대다. 전년 동월 8662세대 대비 3.2배 많은 물량이다.
수도권에서만 1만4848세대가 분양에 나선다. 특히 경기도에서만 10개 사업장 8178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수원시 장안구와 영통구 일대에서 3092세대를 공급하고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지 인근인 용인 처인구에서 1833세대 규모의 청약물량이 쏟아진다.
서울은 3개 사업장 대부분이 500여세대 안팎의 중소 규모 단지다. 강동구 둔촌동 '더샵둔촌포레'와 성내동 '그란츠리버파크'외에 서대문구 영천동에서 '경희궁유보라'가 청약에 나선다.
인천은 연수구 송도동에 물량이 집중됐다. 총 8개 단지 중 5개 단지가 송도신도시에 위치해 있다. '송도자이풍경채그라노블 RM6블록'을 필두로 총 5개 블록, 2728세대가 한꺼번에 공급된다. 송도 11공구에 위치해 블록별로 공동주택과 주상복합이 연계 개발될 예정이다.
지방은 총 1만3428세대가 공급된다. 규모면으론 △광주 4,156세대 △충북 2,330세대 △전북 2,292세대 △충남 1,290세대 △부산 1,114세대 △제주 728세대 △울산 724세대 △전남 323세대 △대구 239세대 순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공급 실적률은 42%로, 예상치의 절반 정도 물량만 공급됐다. 당초 39개 단지 총 2만7761세대가 공급될 예정이었으나,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23개 단지, 총 1만4581세대였다.
1월 분양 단지의 순위 내 청약경쟁률은 전국 평균 10.9대 1을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7.3대 1에 비해 경쟁률이 다소 높아졌다. 인천 서구 불로동 '제일풍경채검단3'이 44.48대 1로 청약 대기수요의 관심을 이끌었고, 서울 광진구 광장동 '포제스한강'도 10대 1의 순위내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1월엔 분양가 수준이 상당한 아파트 공급이 눈길을 끌었다.
포제스한강은 3.3㎡당 1억3771만원에 분양하며 2015년 이후 역대 최고가를 갱신했고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도 3.3㎡당 6831만원에 공급해 포제스한강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가격을 선보였다.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인상 여파로 서울 아파트 분양가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와중에 한강변과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분양가 수준은 당분간 높게 출회될 전망이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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