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버스 공급 확대·차량증편 등으로 김골라 혼잡도 잡는다
[교통민생보고] 기점 종점 다양화·광역버스 공급 확대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출퇴근 시간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선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25일 안전하고 편안한 출퇴근길을 위한 ‘김포골드라인 단기 혼잡완화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광역버스 공급 확대와 전용차로를 도입한다. 먼저 광역버스의 기·종점을 다양화해 김포골드라인 수요를 분산하고, 대용량 2층 버스, 전세버스 등을 통해 광역버스 공급을 대폭 확대한다.
또 출발지와 도착지 조정 등 다양한 노선을 신속하게 신설해 공급을 확대하되 도심 혼잡을 고려해 외곽 환승역으로 연계를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한강신도시에서 5호선 발산역, 9호선 가양역 등 서울 도심 진입 전 주요 역 중간 회차 2개 노선을 신설해 신속 환승을 올해 3월부터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촌역, 구래역, 마산역, 장기역 등 김포골드라인 상부 지역의 지하철 수요를 흡수할 예정이다.
혼잡도가 급증하는 골드라인 중·하부의 이용객 분산을 위해서는 6월부터 상암DMC, 당산역에 도착하는 2개 신규 노선을 6월에 확충할 계획이다. 공급 확대를 위해 출퇴근시 신속 투입이 가능한 전세버스 및 친환경 대용량 2층 전기버스를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또 올림픽대로 버스전용차로 및 당산역 환승시설 개설에 따라 기존 노선도 지속해 증차를 추진한다. 풍무·고촌 아파트단지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운행하는 기존 시내버스 2개 노선(70C, 70D) 등도 추가 증차를 추진한다.
국토부는 오전6시부터 8시까지 광역버스 증차 계획이 완료되면 현재 80회에서 120회 이상으로 늘 것으로 예상한다.
올림픽대로 버스전용차로 도입도 추진된다. 주요 간선도로인 올림픽대로 김포~당산역 구간에 대해 시간제 중앙버스전용차로(오전 6시~8시)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광역버스 운행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1단계로는 한강시네폴리스IC에서 가양나들목까지 11.9㎞ 구간에 시간제 중앙버스차로를 상반기에 우선 도입할 예정이다. 2단계로는 가양나들목에서 당산역 구간 도입을 올해 하반기 내 추진한다.
김포골드라인의 차량 증편도 추진한다. 김포 한강2지구 등 추가 개발사업에 따른 인구 증가 등을 감안해 순차적으로 열차 6편성을 추가 투입한다. 올해 6월부터 내년 3월 사이에 추가 투입이 완료되면 열차 간 시격이 3분6초에서 2분30초로 줄어든다. 2026년 말까지 국비지원을 통해 향후 5편성을 더 투입하면 시격은 2분30초에서 2분6초로 더 빨라질 예정이다.
안전인력도 확대한다. 출퇴근시 주요 혼잡역에 기존 안전·구급요원 32명(유사시 5명 추가)에 추가로 철도경찰 6명을 배치한다. 안전요원은 승객의 탑승을 돕고, 역사 내 방송 등 안내를 통해 승객의 협력도 유도한다.
열차 혼잡도를 사전에 확인하고, 최적노선 선택을 지원하는 혼잡도 앱 개발을 통해 교통량 분산도 유도한다. CCTV 영상분석으로 측정한 김포공항역의 혼잡 정보를 기존의 서울교통공사 앱에 표출하고, 나머지 역 정보도 올해 하반기까지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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