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2회 모아타운 수업연계 프로젝트' 참여대학 12개 선정

참여대학 선정위원회 열고 12개 대학(원) 선정

박대우 강서구청장 권한대행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모아타운 대상지인 서울 강서구 화곡1동 345번지 일대를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강서구 제공) 2023.9.4/뉴스1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서울시는 지난 23일 '제2회 대학협력 모아주택 모아타운 프로젝트' 참여대학 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12개 대학(원)을 최종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1월29일부터 지난 1월10일까지 대학협력 모아주택·모아타운 프로젝트 참여대학 공모를 진행한 결과, 전국 2~5년제 건축·도시·환경·조경 관련 대학(원) 중 이번 프로젝트와 수업연계를 할 수 있는 총 12개 대학(원)이 공모에 참여했다.

가천대·고려대·국민대·단국대 건축학부, 연세대 도시공학과, 중앙대·한국교통대·한남대·한양대·건국대·숭실대 건축학과,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원 등이다.

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울 포함 전국에 소재한 여러 대학(원)에서 참여 의사를 밝힌 점을 비춰 '모아타운'이 서울 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관심을 받고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저층주거지 정비라는 공통된 주제에 대하여 여러 지역의 학생들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더욱 다각적인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오세훈표 정비사업 '모아주택 모아타운'은 신·구축 건물이 혼재돼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10만㎡ 이내)를 하나의 그룹으로 모아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정비하는 사업이다. 주차난 등 저층주택 밀집지의 고질적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지역 단위 정비방식으로 정책 도입(2022년 1월) 이후, 현재 82곳이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되고 모아주택 120개소(1만9695호)가 추진되는 등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다.

대학협력 프로젝트는 건축‧도시‧환경‧조경 관련 전공 수업에서 한 학기 동안 교수와 학생이 '모아타운'과 관련된 주제의 수업을 개설하여 함께 연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모아타운에 대한 혁신적 디자인 아이디어, 정비모델을 발굴함과 동시에 학생들은 전공 분야 실무 전문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

작년 처음 시작된 제1회 모아타운 대학협력 프로젝트에는 105명 학생(63개팀)이 참여하였으며,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해외 여러 대학 관계자들도 모아타운 계획(안)을 직접 연구하거나 공식 행사를 참관했다.

시는 외부 전문가로 '참여대학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모 지원 내용의 적정성 △학생참여 프로그램의 다양성 △예산 계획의 적절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공모에 접수한 12개 대학(원)을 전부 최종 선정했으며, 총 1억2000만원을 지원한다.

선정된 각 대학(원)은 참여 학생 수에 따라 프로젝트 실행비가 차등 지급되며, 대학 내 산학협력단과 업무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시는 내실 있는 프로젝트 운영을 위해 학기 초(3월) 참여학생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프로젝트 추진계획 소개, '모아타운'에 관한 공통교육을 진행하고 학기 중(5월)에는 실제 '모아주택 모아타운' 관련 계획을 수립하는 현장전문가 자문 기회를 제공하고, 단체수업 종료 후엔 성과공유회 및 시상식(7~8월)을 개최할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지난 프로젝트에 이어 두번째 프로젝트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신 대학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기대된다"며 "학생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모아타운과 관련한 정비사업 실무를 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많이 배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d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