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기획 준비' 사당15구역 두달만에 '동의율 50%'…다음달 신청한다

신통기획 규제 완화 수혜 입을 듯

사진은 이날 서울 용산구 아파트 모습. 2021.12.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서울 동작구 사당15구역(가칭)이 두달 만에 신속통합기획 신청 요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정비계획 입안 기준을 완화했는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사당15구역은 지난해 말 신속통합기획 신청을 위한 위한 동의율 50%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작구 사당1동 일대의 사당15구역은 7호선 남성역, 4·7호선 이수역, 2·4구역 사당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지난해 하반기 신통기획 신청을 위한 동의서 징구에 나선지 두달여만에 50%를 넘겼다.

사당15구역 재개발 추진준비원회 측은 "상징적인 목표치는 이미 확보했고, 한달간 추가 동의서를 징구한 뒤 신통기획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통기획 후보지로 선정되면 곧바로 정비계획 입안을 위한 동의서 징구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신통기획 재개발 정비계획 입안 기준은 지난해 완화돼 사업 속도도 붙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서울시는 '2025 서울특별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기본계획)에 담긴 정비계획 입안 동의율을 기존 토지등소유자 3분의 2 이상에서 50% 이상으로 완화했다.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정비계획 입안시 50% 이상이 동의하면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이 완화로 정비사업 구역지정까지 소요기간이 단축될 뿐만 아니라 구역지정 이후에도 자치구 승인을 받은 추진위원회·조합 등 추진 주체가 구성돼 더욱 빠르고 적극적인 사업추진을 기대할 수 있다.

사업 극초기 단계이지만 이미 삼성물산(028260)·디엘이앤씨(375500) 등이 현수막이 구역 내 곳곳에 내걸려 있을 정도로 추후 진행될 시공사 선정을 위한 사전접촉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근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매물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매물이 나와도 곧바로 거래로 이어지는 추세라고 한다. 주민들도 거래 결과를 보고 조금씩 호가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d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