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장관 후보자 "주택 공급 애로 해소…PF 불안 최소화"
"서민 내집마련 주거사다리 복원…주거안정망 강화"
- 황보준엽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다양한 형태의 주택이 도심내에 공급되도록 공급측면의 애로를 우선적으로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부실 우려가 제기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해선 불안요인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상우 후보자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과 건설투자 위축, 세대간·지역간 갈등, 저출산 고령화, 기후변화와 디지털 대전환 등 국토교통부를 둘러싼 행정여건은 대내외적으로 많은 변화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구, 가구 구조 변화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주택이 도심내에 공급되도록 공급측면의 애로를 우선적으로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범한 서민도 내 집 마련의 희망을 키워갈 수 있도록 주거사다리를 복원하고, 쪽방, 반지하 등 비정상거처 거주자를 비롯한 주거 약자를 위한 촘촘한 주거안전망도 더 확충하겠다"고 부연했다.
부실 우려가 제기되는 PF와 관련해선 "그간의 행정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부동산 PF 리스크 등 주택시장 불안요인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LH 혁신을 철저히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박 후보자는 "LH 혁신도 사장 재직시의 경험을 토대로 혈과 맥을 정확하게 짚어, 환부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도려냄으로써, 공공주택 건설, 국가 산업단지 조성 등 본연의 역할에 흔들림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철도, 도로, 항공, 건설 등 분야별 안전취약 요소를 점검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겠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박 후보자는 "설계-시공-감리간 상호견제 시스템을 구축해 후진국형 건설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사고 취약요인별 맞춤형 대책으로 OECD 선진국 수준의 교통안전도 확보하겠다"고 역설했다.
또 "기후 위기, SOC 노후화 등 새로운 위험 요인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GTX 도입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으로 다가온 GTX 시대 개막을 차질없이 준비하는 한편, 국민이 정책효과를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수요응답형 교통수단과 광역버스 확대 공급 등 보완 대책도 지속 추진해 수도권 30분, 지방 대도시권 1시간 생활권 시대의 서막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K-패스 도입 등을 통해 청년과 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는 한편, 저상버스 확충 등 교통약자 지원과 공공형버스 등 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노력도 한층 강화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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