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1위’ 명동 네이처리퍼블릭…‘표준주택 공시가 1위’ 이명희 회장 자택(종합)

서울 중구 충무로1가에 위치한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위)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자택. /뉴스1 자료사진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내년도 표준지 공시가격 1위는 서울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20일 공개한 2024년 표준지 공시가격(안)·표준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서울 중구 충무로1가에 위치한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169.3㎡)의 ㎡당 공시지가 예정액은 1억7540만원으로 나타났다.

해당 부지는 21년째 ‘표준지 공시가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전체 면적으로 따진 토지가액은 296억9522만원에 달한다.

표준지 공시가 2위는 중구 명동2가 우리은행 명동지점(392.4㎡)이다. 이번 조사에서 이곳은 ㎡당 1억7400만원을 기록했다.

3위는 과거 유니클로 명동중앙점이 있던 명동역 7번 출구 인근 중구 충무로2가 부지(300.1㎡)로 ㎡당 1억6530만원이다.

4위는 네이처리퍼블릭 인근인 중구 충무로2가의 상업용 부지(71㎡)로 ㎡당 1억5770만원으로 조사됐다.

1~8위는 모두 중구 명동 일대로 2023년 조사 결과와 순위가 동일하다. 당시 9위와 10위는 이번 조사에서 순위가 뒤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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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신세계 회장 자택 표준주택 공시가 9년째 1위…285억7000만원

내년도 표준단독주택(표준주택) 공시가격 1위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5라길에 위치한 단독주택으로, 공시가 예정액은 285억7000만원이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으로 알려진 해당 주택은 9년째 표준주택 공시가격 1위를 지켰다.

2위는 이해욱 DL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로120길에 위치한 주택으로, 공시가격이 186억5000만원으로 파악됐다.

3위는 삼성그룹의 호암재단이 보유한 용산구 회나무로44길의 주택이다. 공시가격은 올해 168억원에서 내년 171억7000만원으로 올랐다.

4위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서경배 회장의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이다. 내년 공시가격은 167억5000만원으로, 올해 162억5000만원에 비해 상승했다.

5위는 경원세기 오너 일가가 보유한 이태원동 주택으로, 공시가격은 164억6000만원이다.

안정호 시몬스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153억6000만원)이 6위에 올랐고,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한남동 주택(150억2000만원)이 7위로 뒤를 이었다.

8위는 한남동의 한 단독주택(139억원)이, 9위는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의 서초구 방배동 다가구 주택(132억1000만원)이, 10위는 이동혁 전 고려해운 회장의 주택(129억6000만원)이 각각 차지했다.

표준주택 공시가격 상위 10개 주택 중 7곳이 용산구 한남동·이태원동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강남구 삼성동(2곳), 서초구 방배동(1곳) 등에 위치했다.

한편 2024년 표준지 공시가격(안)과 표준주택 공시가격(안)은 부동산 공시가격알리미와 해당 표준지 및 표준주택이 있는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이날부터 열람할 수 있다.

의견이 있는 경우 다음달 8일까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에 의견서를 제출하거나 해당 표준지 담당 감정평가사(표준지), 한국부동산원 각 지사(표준주택), 시‧군‧구 민원실(표준지·표준주택) 등에 서면으로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소유자 및 지자체의 의견청취 절차가 마무리된 2024년 표준지 공시가격(안)과 표준주택 공시가격(안)은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25일 공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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