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동 저층 주거지, 한강뷰 단지로…최고 40층, 1528세대 공급

A1-1구역 747세대, A1-2구역 781세대 단지

천호 A1-1구역 조감도(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강동구 천호동 저층주거지가 한강뷰 단지로 거듭난다. 천호A1-1·2구역에 최고 40층 높이의 총 1528세대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전날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수권분과 위원회'를 열고 강동구 천호 A1-1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천호 A1-1구역은 천호역, 천호대로 등과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고, 광나루 한강공원, 풍납토성과 같은 지역특화 자원이 풍부한 자리에 자리 잡고 있어 문화자원과 조화되고 한강 조망 및 생활편의 시설 이용이 용이한 특색있는 주거단지로 탈바꿈이 기대된다.

천호 A1-1구역은 한강공원과 연결된 최고 40층 높이의 747세대(공공주택 267세대)가 공급된다. 2021년 3월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되었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참여로 주민과 공공의 조화로운 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추진됐다.

특히 서울시는 공공 재개발사업의 용적률 완화를 통해 360%의 법정 상한 초과 용적률을 적용해 사업성을 확보하는 한편 267세대의 임대주택을 포함해 공공성을 담보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 일대 구역 면적 약 3분의 1이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으로 묶여 8~14층 높이규제를 적용받는 점을 감안해 풍납토성으로부터 점층적으로 높아지는 스카이라인을 계획하고,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부분은 층수를 완화(35층→40층)했다.

대상지가 한강과 인접한 곳에 있는 만큼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다채로운 경관 창출을 도모하고, 광나루 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쾌적한 보행통로를 마련했다.

천호 A1-2 조감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대상지를 연접한 천호 A1-2구역과 통합 계획하고 같은 날 심의를 통해 정비계획을 확정했다.

천호 A1-1·2구역은 원래 하나의 단지로 개발을 추진해 왔으나, A1-1구역이 먼저 2021년3월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구역이 분할되고, 이후 2021년12월 A1-2구역이 민간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다.

천호 A1-2구역은 최고 40층 높이 781세대(공공주택 136세대) 아파트 단지로 거듭난다. 타워형 주동을 엇갈리게 배치함으로써 한강 조망을 최대한으로 확보하는 한편, A1-1구역과 이어지는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해 한강을 가까이 누릴 수 있는 생활환경을 조성했다.

풍납토성의 오랜 역사와 지역문화 보전을 위한 역사, 문화 중심의 커뮤니티 시설을 공공보행통로변으로 배치하고 일반 시민에게 개방하는 시설로 조성해 지역 주민과의 화합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