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명소 LX공사 사장 "전문가 고견 토대로 특단 대책 추진할 것"
제1회 비상경영혁신위원회 개최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한국국토정보공사(LX공사)가 'LX비상경영혁신위원회'를 발족하고 경영정상화 방안을 본격적으로 마련해 추진한다.
LX공사는 12일 LX 서울지역본부에서 제1회 비상경영혁신위원회를 개최해 내외부 위원들을 위촉하고 현 위기 상황 조기 극복과 경영 혁신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어명소 사장,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은 이날 비상혁신위에는 최규명 부사장, 건국대 구지희 교수, 상명대 김영미 교수, 서강대 권대중 교수, 서울시립대 최윤수 교수, 서울여대 노승용 교수, 네이버랩스 정원조 책임 리더, 카카오 모빌리티 박일석 이사, 삼일회계법인 이정규 상무가 위촉됐다.
이날 경영 혁신을 위해 조직 효율화·광역화, 대규모 공공사업 발굴, 인력 전환 교육·배치 등 핵심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졌다.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노조의 소통·동참의 중요성도 대두됐다.
이정규 삼일회계법인 상무는 "공사는 인건비 비율이 매우 높은 인적 서비스 기업과 같아 제약이 많다"면서 "한마음 한뜻으로 경영 위기를 극복하려면 노조의 동참이 매우 중요한 관건"이라고 말했다.
좌장을 맡은 황종성 위원장은 "공간정보사업을 추진하며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 보니 수익보다 지출이 커진 것이 문제"라며 "디지털트윈을 확대 구축할 수 있도록 다부처 예산 협력사업 활용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원조 네이버랩스 책임 리더와 박일석 카카오모빌리티 이사도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에 매우 중요한 타이밍에 있는 만큼 지적·공간정보 데이터가 핵심 인프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그동안 구축된 디지털트윈 서비스를 부각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 재난재해에 특화된 디지털트윈 서비스 구축과 탄소 중립을 조력하기 위한 임야에 대한 국토조사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구지희 건국대 교수는 "행정안전부가 재난재해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혁신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재난재해 대응을 위한 디지털트윈 특화 서비스를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윤수 서울시립대 교수는 "전국적 조직망을 가진 LX가 잘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야 할 때"라면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산림청 등과 협업해 임야에 관한 국토조사를 하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비상혁신위는 경영 혁신, 신기술·사업, 조직·인력의 3개 분과를 구성하고 내부 실무분과(Working Group)와 소통‧협력하여 현 경영 위기 극복과 체질 개선을 위한 실행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어명소 사장은 "LX가 직면한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전문가의 고견을 토대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여 차질 없이 추진하고 노사가 함께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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