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답십리·서대문구 홍제, 오세훈표 모아타운 대상지로

강동구 천호동·둔촌동은 주민 반대 등으로 제외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모아타운 대상지인 서울 강서구 화곡1동 345번지 일대를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강서구 제공) 2023.9.4/뉴스1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시는 전날 제5차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동대문구 답십리동, 서대문구 홍제동 2곳을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강동구 천호동·둔촌동, 동대문구 답십리동, 서대문구 홍제동 총 4곳이 공모 신청했으나 강동구 2곳은 주민 반대와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제외했다.

이번에 선정된 동대문구 답십리동 489일대(면적 5만5045㎡)는 건축물 노후도가 약 93%로 매우 높고 반지하 비율도 77% 높아 인접 역세권 지역과 비교해 매우 열악한 주거지로 정비가 시급한 지역이다.

서대문구 홍제동 322 일대(면적 3만4343㎡)는 노후한 저층 주거지로 특히 도로 등 기반 시설이 매우 열악해 재개발이 필요한 지역이다. 지난 정부의 재개발 억제 정책으로 다세대주택이 다수 건립되면서 재개발 요건에 맞지 않아 정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 두 곳은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 용역비(전체 용역비의 70%)를 자치구에 교부하고 관리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모아타운으로 지정해 개별 모아주택사업(소규모 주택 정비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지분 쪼개기 등 투기 수요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이번 5차 대상지 선정위원회로 공모 신청한 대상지 4곳에 대해 오는 7일을 권리산정 기준일로 지정, 고시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은 특정 기간에만 대상지를 모집하다 올해 2월부터 수시 신청 방식으로 전환했다.

총 5차례에 걸쳐 25곳이 수시 공모를 신청해 15곳이 선정, 현재까지 총 81곳이 모아타운 대상지다.

이중 관리계획이 완료돼 고시된 지역은 올해 34곳이 될 전망이다. 모아타운 34곳에 모아주택사업 추진·예정지 총 150개소, 약 4만9900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이 뜻을 모아 적극적으로 모아타운 추진을 원하신다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