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성뒤마을 연내 분양 물 건너갔네…남은 '뉴:홈' 부지는?

한강 이남 성뒤마을, 인허가 절차 아직…연내 청약 무산
마곡·위례·대방 연내 공급될 듯…주변 시세 70~80% 수준

서초구 방배동 성뒤마을(서초구 제공).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동작구 수방사 부지에 이은 알짜 입지로 관심을 끈 서초구 성뒤마을 연내 공급이 사실상 무산됐다.

28일 서울주택도시(SH)공사에 따르면 올해 12월 공급 계획으로 잡혀 있던 한강 이남 성뒤마을 300가구의 인허가 절차가 아직 남아 연내 분양이 불가능해졌다.

강남 대표 판자촌인 성뒤마을은 지하철 4호선 사당역 인근으로 우면산을 비롯해 예술의 전당, 대치동 학원가 등이 가까워 입지적으로 호평을 받는 곳이다.

국토교통부가 올해 6월 사전청약 공급 계획을 발표할 당시 12월에 공급할 단지라고 밝혀 기대를 모았으나 무산된 셈이다.

SH 관계자는 "인허가 절차가 아직 남아 있어 올해 안에 공급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독대 형식의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7.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뉴:홈은 윤석열 정부의 대표적인 주택 분야 국정과제로, 청년과 무주택 서민을 위한 공공주택 50만가구를 공급하는 정책이다. 지난 1차와 2차에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일반형 △나눔형 △선택형으로 나뉘는데 일반형의 분양 가격은 주변 시세의 80% 수준이고, 나눔형은 70% 수준으로 저렴하다.

12월 중 공급할 수 있는 '뉴:홈' 단지로는 △마곡 택시 차고지(SH) 210가구 △위례 A1-14(SH·LH) 260가구 △대방동 군부지(LH) 836가구 등이 꼽힌다.

이중 마곡 택시 차고지와 위례 A1-14부지는 '뉴:홈' 나눔형으로 공급된다. 나눔형 중에서도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으로, 땅은 공공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주택이다. 40년간 거주한 뒤 재계약을 통해 최장 80년(40년+40년)까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앞서 SH는 지난달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인 마곡지구 10-2단지 사전 예약 총 260가구를 모집한 결과 약 1만8000명이 지원해 최고경쟁률(청년 특별공급) 187대 1, 평균 경쟁률 69대 1로 마감했다. 특별공급은 53대 1, 일반공급은 1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첨자 선정 결과 일반공급 당첨자의 청약저축 불입액은 △평균 2497만원 △최고 3161만원으로 집계됐다.

LH가 공급하는 대방동 군부지도 12월 중 사전청약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가 6월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대방동 군부지에는 일반형 858가구, 선택형 98가구, 통합 공공임대 370가구 등 1300여가구가 공급된다고 예고됐다.

국토부와 LH는 조만간 공급 물량을 확정 짓고 연내 사전청약 접수를 위한 공고를 낼 계획이다. 특히 '대방동 군부지'는 뉴홈 최초로 1군 브랜드가 도입될 전망이다.

LH 관계자는 "대방동 군부지는 민간 참여 공공주택사업으로, 현재 민간사업자 공모를 진행 중"이라며 "공모 결과에 따라 1군 브랜드가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