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성 아닌 지속성'…현엔, 주거·교육·장애인 지원 활발

취약계층에 기프트하우스…16개 지자체에 38개동 지원
단순 기부 넘어…장애인에 근로수익 통한 자립기반 마련

현대엔지니어링의 기프트하우스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자동차그룹의 사회책임 메시지인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올바른 움직임'을 바탕으로 UN의 SDGs(지속가능발전목표)에 적극 동참하며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건설업 특성과 연계하는 동시에, 장애인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미래 인재육성 등을 목표로 한 체계적인 운영체계를 확립해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간다는 계획이다.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창출 활동 노력 지속

31일 현대엔지니어링은 일회성에 그치는 사회공헌 활동이 아닌, 사회적 문제에 대한 해결이나 변화 등 실질적인 '사회적 가치창출'을 목표로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기존 활동에 대한 개선 및 확대 등의 노력도 끊임없이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요 활동은 크게 △주거 분야 △교육 분야 △장애인 지원 분야로 나뉜다.

주거 분야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기프트하우스 캠페인'이다. 화재나 자연재해 등 재난을 당했거나, 재난 위기에 처한 취약계층 가정에 현대엔지니어링이 자체 개발한 모듈러 주택을 기증하는 캠페인이다. 지난 2015년부터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차세대 친환경 건설기술인 모듈러 공법을 활용해 충북 음성군을 시작으로 전국 16개 지자체에 모듈러 주택 38개동을 지원해 재난 위기에 있는 가정의 주거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주거취약계층인 쪽방 주민을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 물품후원, 정서함양 프로그램 제공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디딤돌하우스 프로젝트'도 운영 중이다. 문화강좌를 통해 쪽방 주민들의 자존감 회복과 긍정적인 대인관계 형성을 돕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디딤돌 문화교실'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소셜임팩트 플랫폼 빅워크와 함께하는 비대면 걸음 기부활동인 '설레는 발걸음 캠페인'도 지난 2020년 이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임직원과 일반 참가자 10만여명이 캠페인에 참가해 총 50억여 걸음을 모아 기부했다. 쪽방 주민들은 호것기, 혹한기를 지낼 수 있도록 물품을 전달받았다.

올해는 '대학생 집수리 봉사'도 추가해 보다 많은 주거취약계층 지원에 나섰다. 봉사활동을 겸해 대학생 봉사자들에게 농어촌 지역을 소개하는 시간도 만들어, 활동 이후에도 지속적인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새희망 학교

◇해외에서도 사회공헌 활동…선한 영향력 퍼져

현대엔지니어링에는'새희망학교(New Hope School)'라는 또 하나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 캠페인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국내 청소년에 대한 교육프로그램 지원뿐만 아니라, 해외진출국 중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역의 아이들도 지원하고자 마련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7개 국가, 38개 학교에 각종 교육 기자재를 기부하는 등 지역 아이에게 학업 기회를 제공해 교육격차 해소를 지원하고 해당 국가의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한 활동을 지속했다.

올해 7월에는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단체인 굿네이버스 등 다양한 NGO 및 인도네시아 정부기관과 협업해 인도네시아 보루네오섬 발릭파판 지역에 이러닝(E-Learning) 커뮤니티 센터도 완공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3년에 걸쳐 구축한 이러닝 교육 인프라를 통해 해당 지역 학생과 주민, 교사 등 7800여명이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받고 있다.

이번 이러닝 커뮤니티 센터 완공은 새희망학교 11호 '헬로우 이드림 프로젝트'의 주요 성과 중 하나로, 지난해 발릭파판 지역 5개 학교의 이러닝 교실 완공에 이어 두번째 결실이다.

지난 2021년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현대엔지니어링이 2019년 수주한 인니 발릭파판 정유공장 사업을 인연으로 이러닝을 통해 발릭파판 지역에 양질의 초등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목표로 시작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고려인이 살고 있는 우즈벡 아항가란시에 '한국- 우즈벡 현대엔지니어링 커뮤니티 센터'를 완공하고 전달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센터는 청소년을 위한 어학교육과 미용 및 수선 자격증 취득, 취미생활 등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으며 초기 센터 운영을 보조하기 위해 현대엔지니어링의 현지 지사에서 지속적으로 운영현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이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019년부터 우즈베키스탄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의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활동의 일환이다. 그간 현대엔지니어링은 해피무브 봉사단과 함께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저소득 가구 집수리, 마을 담장 벽화그리기 등의 주거환경 개선 봉사와 지역 아동 교육 봉사, K-문화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굿윌스토어 개소 모습

◇장애인 일자리 창출 지원…"자선 아닌 기회 제공"

장애인 지원 분야의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사회공헌 활동은 자아애인직업재활시설 굿윌스토어와 함께하는 물품기증 및 물품분류 봉사활동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7년부터 굿윌스토어와 협업해 연 2회 물품기증 및 물품분류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 활동은 단순 물품지원 형태의 기부 활동이 아닌, 장애인 근로자가 기증품 수거부터 분류, 가공, 포장 등 물품의 재가공 및 상품화 과정 전반에 직접 참여해 근로수익을 통해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굿윌스토어의 슬로건과 같이 '자선이 아닌 기회를 제공'해 장애인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 핵심이다.

아울러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20년 현대자동차그룹 사랑의 열매와 함께 4억5000만원을 후원해 '굿윌스토어 밀알 일산점'을 개소했으며, 작년에는 밀알 일산점의 수익과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이 모은 사랑나눔기금으로 '굿윌스토어 밀알 탄현점'을 개소하는 등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양천구와 함께 중증장애인 직업 재활작업장인 '희망일굼터'를 조성해, 설비 및 리모델링 후원뿐만 아니라 임직원 재능기부를 통한 상품 디자인 지원, 소독제 제작 및 커피박 재활용 등 자활사업도 꾸준히 지원해 오고 있다.

또 2016년부터 지자체가 제공한 장소에 현대엔지니어링이 인테리어와 설비비를 지원하고 발달장애인 인력을 고용해 운영하는 '희망카페'도 지원하고 있다. 양천구와 협업해 1호점을 시작으로 5호점까지 사업장을 확대했고, 지난해에는 노원구에 6호점을 오픈해 현재까지 27명의 발달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작년 '사내 미술 작가' 직무를 신설해 9명의 장애인 미술 작가를 채용하고 본사 내 임직원이 근무하는 다양한 공간에 작품을 전시하기 시작했다. 장애인 미술 작가들의 작품 활동 및 자립을 지원하는 동시에,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의 문화생활 및 근무 분위기 개선을 위해서다.

이를 위해 경기도 부천에 창작활동을 위한 작업실을 마련하고, 작품활동에 필요한 시설 및 미술용품들도 전폭 지원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앞으로도 장애인이 지원할 수 있는 직무 개발, 장애인 임직원의 근무 여건 개선 등을 위해 지속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일회성에 끝나지 않는 연속적이고 장기적인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자 하며, 앞으로도 사내·외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ESG 경영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d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