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효과?…송도·동탄·남양주 등 한 달새 집값 2억원 '껑충'
개통 가시화로 수요자 관심 커져…수혜 단지 속속 분양
-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최근 집값 상승 탄력이 주춤한 가운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수혜지 아파트들은 한 달 만에 수억원씩 오르는 등 GTX 효과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양지영 R&C 연구소가 밝혔다.
한국부동산원 9월 전국 주택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매매가격에서 경기 하남시(1.49%)와 화성시(1.34%), 인천 연수구(0.50%) 등 GTX 수혜지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
GTX 수혜지 아파트는 한 달에 수억원씩 오름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송도더샵13단지하버뷰’ 전용 101㎡는 지난 10월 6일 10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9월 10일 8억8250만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한 달만에 2억원이 넘게 오른 것이다.
‘송도풍림아이원1단지’ 전용 114㎡도 9월 2일에 6억원에서 10월 7일에 7억1500만원에 거래되면서 1억1500만원이 올랐다. 송도신도시는 GTX-B노선의 수혜지다. B노선은 인천 연수구 송도신도시 내 인천대입구역부터 경기 남양주시 마석역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 ‘덕소두산위브’ 전용 134㎡도 10월 3일에 7억9500만원에 실거래됐다. 9월에 11일 거래된 6억9000만원보다 2억원이 오른 값이다. 남양주 덕소는 E노선 수혜지로 E노선은 인천 검암역에서 남양주 덕소역까지 연결된다.
A노선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동탄신도시 집값 상승도 여전하다. 화성시 반송동의 ‘메타폴리스’ 전용 128A형은 직전 거래보다 1억7400만원이 오른 12억9400만원에 10월 20일에 거래됐다.
집값 상승이 더딘 대표적인 지역인 파주시도 최근 상승세가 가파르다. 파주시 동패동 ‘한울3단지운정더클래스’ 전용 74A형은 10월에 3억6200만원에 거래됐다. 8월 말 2억6000만원 거래보다 1억원 이상이 올랐다. GTX-A노선은 경기 파주시 운정역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역을 거쳐 경기 화성시 동탄까지 잇는 노선이다.
분양시장도 뜨거워지고 있다. GTX-D노선이 추진 중인 인천 검단신도시는 신도시 청약 불패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은 지난 11일 진행된 1순위 청약 접수에서 177가구 모집에 총 1만9737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111.5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 마감됐다.
이밖에 GTX 수혜 신축 단지로 △월드메르디앙 송도(분양 중)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7차 센트럴파크(내주 분양) △파주 운정 우미린 더 센텀(내달 분양 예정)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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