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비싼 전세 모두 용산…나인원한남 80억·라테라스한남 52억
3년간 상위 20곳 이름 올린 반포자이·아리팍, 올해엔 순위권 밖으로
- 최서윤 기자,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박기현 기자 = 올해 아파트와 고급빌라 모두 전셋값 최고가는 서울 용산구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실거래가 기준 전세금액 상위 20위 현황'을 30일 공개했다.
아파트의 경우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나인원한남의 전세금이 전용면적 244㎡ 80억원으로 가장 비쌌다. 특히 상위 1~5위와 10위를 모두 같은 단지가 차지했는데, 두 번째로 전셋값이 비싼 집은 전용 206㎡ 67억원이었다.
다음으로 전세금이 높은 아파트는 한남더힐로, 전용 235㎡ 전세가 57억원, 56억원으로 각 6위와 9위에 랭크됐다.
상위 10곳 중 유일하게 용산 소재가 아닌 아파트는 강남구 청담동 PH129(전용 273㎡, 57억원)였다.
성동구 성수동에서는 아크로서울포레스트(최고가 전용 159㎡, 55억원)가 11·14·17·18위에, 갤러리아포레(최고가 전용 217㎡, 50억원)가 15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강남구 청담동 동양파라곤(전용 224㎡, 42억원)과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전용 244㎡, 42억원)도 순위권이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와 반포자이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전세금 상위 20곳 순위에 들었지만 올해부터는 빠졌다.
고급빌라에서도 전셋값이 가장 비싼 집은 용산구에서 나왔다. 라테라스한남 전용 244㎡ 52억5000만원이다.
다만 고급빌라 전세금 상위 소재지는 아파트에 비해 다양했다. 2위는 강원 속초영랑호엘크루라테라 전용 107㎡ 50억원, 3위 서초구 방배동 서래마을 리가든 7차 전용 141㎡ 45억원이다. 4위는 한남리버힐(A) 전용 242㎡ 45억원, 5위 라테라스한남 전용 244㎡ 35억원 순이다.
이 밖에 △용산 이태원동 라도무스와 한남 상월대1동 △방배동 지브희담재와 폴라씨엘로 △강남 논현동 아나하와 세곡동 강남효성해링턴코트 △경구 구리 아치울마을 빌라드그리움W △성남 분당 산운마을1·3단지(월든힐스) 등이 최고 29억~최저 16억5000만원의 전세금으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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