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1구역' 300가구, '신길13구역' 587가구 아파트 단지로
홍은1구역, '재정비 촉진구역' 해제 7년 만에 재추진
신길13구역, 첫 공공재건축…임대 전용 59~84㎡로
- 전준우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서대문구 홍은1구역과 영등포구 신길13구역에 신규 아파트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차 도시재정비수권소위원회에서 홍제재정비촉진지구 내 '홍은1구역 재정비 촉진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홍은1구역(면적 1만1571㎡)은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장기간 사업 정체로 2016년 재정비촉진구역이 해제됐던 지역이다.
이번 결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4층, 3개 동, 총 329세대(임대주택 110세대 포함)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용도지역 상향(제2·3종 일반→ 준주거지역)에 따른 공공기여로 지역에 필요했던 사회복지시설과 공용주차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공개공지(2개소)와 공공보행통로 주변으로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보행 편의를 높이고 가로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주민 전용공간을 입체적으로 분리해 지역과 상생하고 주거환경도 개선했다.
통경축, 바람길을 고려한 타워형 주동(3개 동)의 입면 디자인을 다양화해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열린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에 인접한 신길13구역(면적 1만5120㎡)은 서울 시내 첫 공공재건축으로 재탄생한다.
시는 용도지역 상향(제3종 일반주거→ 준주거지역)을 통해 당초 266세대(공공주택 49세대 포함)에서 587세대(공공주택 181세대 포함)로 획기적으로 늘리고, 35층 높이의 대규모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4월 발표한 '서울형 임대주택 혁신 방안'에 따라 공공주택 181세대를 3~4인 가족 단위 주거 선호도가 높은 59~84㎡형으로 공급된다. 이 중 일부는 공공분양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 이번 재건축을 통해 치안센터, 공공임대 업무시설 및 공용주차장을 일반 건축물 내에 확보할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앞으로 서울 시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양질의 주택을 빠르게 공급해 나가기 위해 모든 측면에서 정비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