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만 팔렸나'…6월 상업용 부동산 거래는 13% '뚝'

알스퀘어 분석…5월 거래량 반등한 지 한달 만에 감소세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서울 업무·상업용 부동산 6월 거래 건수가 지난달보다 13%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5월 거래량이 반등한 지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2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의 서울 업무·상업용 부동산 실거래가 자료(8월 1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6월 거래 건수는 128건으로, 전달보다 13.5% 감소했다.

매매가 100억원 미만의 이른바 '꼬마빌딩' 거래가 105건으로, 전체의 82%를 차지했다. 꼬마빌딩의 경우 강남구(11건), 종로구(10건), 중구(10건)를 중심으로 거래됐다.

6월 거래 규모가 가장 컸던 1000억원대 거래는 서초구 방배동(1474억원)과 중구 초동(1381억원) 등 단 2건에 그쳤다.

금리 상승과 경기 둔화로 기관 투자자 중심의 대형 빌딩 거래 시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영향이라고 알스퀘어는 분석했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양상이 달랐다. 6월 상업용 부동산 거래금액은 1조916억원으로, 전달보다 24.7% 늘었다.

다만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3.5%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업무∙상업용 부동산 월간 거래액이 평균 2조4000억원대에 달했지만, 올해 상반기는 1조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진원창 빅데이터컨설팅팀 이사는 "좋지 않은 투자 환경에도 안정성 측면에서 투자가치가 높은 1만평(3만3000㎡) 이상 대형 우량자산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진 것이 주요하게 작용했다"며 "이를 기점으로 오피스 거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ab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