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건축가연맹 지역이사에 한영근 건축가협 수석부회장 당선

한영근 UIA 지역이사 "한국 건축가 중에서도 프리츠커상 수상자내겠다"

한영근 신임 UIA 지역이사 당선소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최서윤 기자 = 한국건축가협회 한영근 수석부회장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23 세계건축대회(UIA2023CPH)에서 국제건축가연맹 지역이사에 당선됐다. 임기는 3년이다.

창립 75주년을 맞은 국제건축가연맹(UIA)은 전 세계 124개국 730만 건축인들로 구성됐다. UIA는 전 세계 5개지역에 이사 총 20명으로 구성하며 이사들은 UIA의 주요 사업 및 각 지역의 활동을 회장단 및 이사회를 운영하고 있다.

세계건축대회는 국제건축연맹이 3년마다 전 세계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하는 행사다.

올해 주제는 '지속가능한 미래,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세상'이며 △기후 적응 △자원 재고(rethinking) △지역사회 △건강 △포용 △변화를 위한 파트너십에 중점을 둔 설계에 대해 세계 건축인이 학술행사와 전시 및 워크숍, 각종 체험을 통해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나눴다.

2023 세계건축대회

한영근 신임 UIA이사는 오랜 기간 동안 국제건축가연맹의 대리이사 및 각 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한국건축의 세계화를 위해 앞장서왔다. 건축계에서는 이번 당선에 대해 한국문화예술과 K-건축의 세계화를 위한 마중물이라고 내다봤다.

한 신임 이사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앞으로 세계적 수준에 있는 한국 건축가 중에서도 프리츠커상 수상자가 나올수 있도록 정부의 관심을 유도하겠다"며 "아울려 UIA와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와의 긴밀한 협조 관계를 강화하는 데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이사는 "세계로 확산된 K-컬처와 K-팝의 도움을 받은 것같아 무척 자랑스럽다"며 "K-건축의 세계화를 위한 마중물이 되겠다"고도 말했다.

한편 이번 2023 세계건축대회에는 한국건축단체연합(FIKA)가 참석했다. FIKA는 UIA 한국지부를 겸임하고 있으며, 순회 방식의 대표회장직은 현재 천의영 한국건축가협회장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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