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동 1320세대 현대우성 정밀안전진단 통과 …재건축 확정

E등급 42.96점 받아…조합, 역세권 종상향 건의
노원구 정밀안전진단 통과 단지 10곳으로 늘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3.2.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이어 하계동 노후 단지들도 재건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재건축을 확정한 하계장미에 이어 인근 아파트도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했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하계동 현대·우성아파트는 전날 노원구청으로부터 정밀안전진단 E등급(42.96점)을 통보받았다.

이로써 노원구 내 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는 월계시영(미미삼, 미성·미륭·삼호3차), 상계주공 1·2·3·6, 상계한양, 월계삼호4차, 상계미도, 하계장미에 이어 10곳으로 늘었다.

1988년 준공돼 재건축 연한을 이미 훌쩍 넘긴 현대우성은 12개동, 1320세대로 지하철 7호선 하계역 역세권 단지다. 추후 동북선이 완공되면 더블 역세권이 된다. 용적률 209%·건폐율 11%, 평균 대지지분은 약 15평이다. 조합 측은 추후 사업성 확보를 위해 역세권 종상향을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우성은 지난 2020년 처음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가 탈락한 후 지난 2021년 다시 신청해 두번 만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전체 세대수가 전용면적 71~127㎡로 이뤄져 소형평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임대세대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하계역 인근에는 극동건영벽산(1988년 준공, 1980세대) ,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인 한신·청구(1988년 준공, 1860세대)도 이미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뒤 정밀안전진단을 준비 중이다. 청솔아파트도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상태다.

한편 노원구 노후 단지들이 속속 안전진단을 통과하며 재건축 사업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강북 최대어로 꼽히는 월계동 월계시영이 지난달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고, 상계주공3단지도 최근 안전진단 문턱을 넘었다. 중계그린아파트, 태릉우성아파트 등은 정밀안전진단을 받고 있다.

예비안전진단을 진행 중인 단지도 30곳이다. 상계(주공 4·7·9·10·11·12·13·14·16, 보람, 대림, 벽산, 한신1~3차, 임광), 중계(무지개, 주공 4·5·6·7·8, 건영2, 경남롯데상아, 현대2차, 동진), 하계(한신청구, 극동건영벽산, 청솔, 미성) 등이다.

d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