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낙폭 한 주 만에 다시 축소…서울 송파·동작 상승 전환

전국 주간 아파트값 -0.17%…주춤했던 서울도 0.11% 하락폭 줄어
경기 수원 영통·용인 처인, 인천 서구 상승…전셋값도 0.24% 낙폭 축소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3.4.1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전국 아파트값 낙폭이 한 주 만에 다시 축소됐다. 서울에서는 송파구와 동작구가 상승 전환했다.

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2주(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17% 내리며 지난주(-0.22%) 대비 낙폭이 줄었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 주 8주 만에 내림폭을 키웠지만, 한 주 만에 다시 하락폭이 줄어든 것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0.11% 내리며 지난주(-0.13%) 대비 낙폭이 축소됐다. 앞서 2주 연속 동일한 낙폭으로 내림세가 주춤했지만 한 주 만에 다시 하락 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원은 "매수 관망세 지속되며 하락세 이어지고 있으나, 역세권 중저가·소형평형 위주로 간헐적 수요가 발생하며 문의 증가하는 등 일부 매물가격 상승 영향으로 하락 폭은 소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강북 14개 구는 평균 0.16% 내렸다. 동대문구(-0.28%), 강북구(-0.21%), 도봉구(-0.19%), 광진구(-0.19%)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남 11개구 중 송파구(0.02%)와 동작구(0.01%)는 일부 대단지 위주로 집값이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이외 강서구(-0.23%), 관악구(-0.18%), 구로구(-0.18%) 위주로 하락하며 총 0.07% 내렸다.

경기(-0.33%→-0.22%)와 인천(-0.20%→-0.07%)도 전주 대비 낙폭을 좁혔다.

경기에서는 반도체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된 용인 처인구(0.19%)가 개발호재 있는 남사·이동읍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원 영통구(0.05%)도 대단지 위주로 집값이 상승 전환했다.

다만 오산시(-0.50%), 의정부시(-0.45%), 고양 일산서구(-0.45%), 하남시(-0.38%)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인천에서는 서구(0.12%)가 규제완화 영향으로 정주여건 양호한 신도시 위주로 실수요가 늘며 아파트값이 상승 전환했다.

하지만 매수자와 매도자간 희망가격 격차로 매물적체 지속되며 동구(-0.28%), 부평구(-0.21%), 남동구(-0.14%) 위주로 집값이 내렸다.

지방도-0.20%에서 -0.17%로 내림세가 약화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07%)은 상승, 대구(-0.31%), 부산(-0.25%), 울산(-0.23%), 광주(-0.21%), 제주(-0.18%), 충남(-0.18%), 전남(-0.16%), 전북(-0.14%) 등이 내렸다.

한국부동산원 제공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24% 하락하며 지난주(-0.25%) 대비 내림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29%→-0.27%), 서울(-0.24%→-0.20%) 및 지방(-0.22%→-0.21%) 모두 하락폭이 줄었다.

서울은 강북 14개 구와 강남 11개 구가 각각 0.27%, 0.15%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전반적인 매물적체와 지역별 입주예정물량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 중"이라며 "일부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으로의 이주수요 발생하며 매물가격 상승하는 등 전체 하락폭은 축소됐다"고 했다.

경기(-0.32%→-0.31%)와 인천(-0.28%→-0.22%)도 전셋값 하락세가 둔화됐다. 그 중 수원 영통구(0.04%)는 신축 단지 위주로 일부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03%)은 상승하고 울산(-0.38%), 대구(-0.37%), 부산(-0.28%), 충남(-0.27%), 대전(-0.26%), 전남(-0.17%) 등은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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