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DMC' 초고층 랜드마크로…첨단복합비즈니스센터 건립 추진
7월 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10월 매매계약 체결 예정
잠실롯데타워 뛰어넘는 초고층 들어설까…2030년 준공
- 전준우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시가 7년 만에 마포구 상암DMC 부지에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 건립을 재추진한다.
서울시는 16일 상암DMC 랜드마크용지 매각을 위한 용지공급 공고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23일 오후 3시 DMC첨단산업센터에서 관심 있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진행하고 6월 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신청받아 7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랜드마크 빌딩이란 건축물 최고 높이 540m 이하에서, 건축법상 초고층 건축물(50층 이상 또는 200m 이상)이거나 건축적 완성도가 높아 서울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는 세계적인 건축물을 뜻한다.
현재 서울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555m 높이의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123층)로 오세훈 서울시장은 과거 재임시절인 2009년 DMC부지에 133층, 640m 높이의 랜드마크 빌딩을 추진하다 무산됐다.
시는 상암DMC 부지에 첨단복합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할 목적으로, 2030년까지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청 자격은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의해 입찰 참가 자격이 제한된 자가 아닌 국내·외의 개인 또는 법인으로, 단독 또는 컨소시엄 형태로 가능하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90일 내에서 서울시와 협상하고 매매계약을 체결하게 되는데 서울시는 10월 말 때쯤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암DMC 랜드마크용지는 서울시가 2004년부터 4차례 용지 매각을 추진했지만, 실질적 사업 착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번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돼 일정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DMC의 물리적·기능적 완성은 물론 서북권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DMC는 52필지 중 49개 필지의 매각이 완료되었으며, 랜드마크 부지(2개 필지)가 매각되면 물리적인 완성단계(98%)에 이른다.
업무시설의 용도를 △미디어‧엔터테인먼트(M&E) △정보통신기술(IT) △소프트웨어(SW) 등 기존 DMC 유치업종 외에 증강현실,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 혁신성장 산업 분야 업종을 유치업종으로 확대해 국내·외 유수 기업이 입주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건축물의 용도는 국제비즈니스센터 기능을 위해 전체 연면적의 50% 이상을 업무(20% 이상), 숙박(20% 이상), 문화·집회시설(5% 이상)로 계획해야 하고 나머지 주거시설 등 비지정 용도는 50% 이하로 제한된다.
공동개발 목적으로 두 필지를 매입할 경우 공급가격은 8254억원이다. 서울시는 공동개발 신청자에게 먼저 용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DMC는 인천공항과 가까워 국제비즈니스에 유리하고, 주변 마곡·여의도·홍대 등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할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며 "사업이 완료되면 상암DMC는 세계 수준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집적지 및 미래산업의 성장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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