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한파 걷히나' 하락폭 3주째 축소…서울 아파트값 -0.35%
부동산원, 1월3주 전국 아파트가격 동향
전국 매매 변동률 -0.49%…전세 변동률 -0.84%
-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정부의 전방위적 부동산 규제 완화에 따라 기대심리가 일부 회복되면서 아파트 매매값 하락세가 둔화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셋째주(1월1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동향 조사에서 전국 매매가격 변동률은 -0.49%를 기록해 지난주(-0.52%)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변동률이 -0.35%로 집계되며 지난주 -0.45%에 비해 낙폭이 줄었다. 3주째 하락폭이 축소되는 모습이다. 다만 서울 매매가격은 지난 5월부터 34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북권과 강남권의 변동률은 각각 -0.37%와 -0.34%다. 강북권 14개구 가운데서는 서대문구, 도봉구, 중구, 종로구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서대문구(-0.47%), 도봉구(-0.44%), 중구(-0.44%), 종로구(-0.44%) 순으로 떨어졌다.
강남권 11개구는 강서구(-0.65%), 금천구(-0.54%), 구로구(-0.50%), 강동구(-0.44%)에서 하락했다.
인천·경기는 각각 -0.66%와 -0.71%로 집계됐다. 인천은 연수구(-0.89%), 부평구(-0.82%), 중구(-0.78%), 서구(-0.58%)에서 낙폭이 컸다. 경기는 화성(-1.30%), 수원 장안구(-1.20%), 오산(-1.07%), 과천(-1.03%)에서 내렸다.
수도권 변동률은 전주(-0.64%) 대비 하락폭이 줄어든 -0.59%로 조사됐다. 지방도 -0.39%를 기록하며 전주(-0.41%)보다 낙폭이 줄어들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0.84%로 전주(-0.76%)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도권과 서울은 각각 -1.16%와 -1.11%를 기록하며 하락폭을 키웠다.
고금리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세매물 적체상황이 심화 중인 지역을 중심으로 임차인 우위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지난주와 마찬가지 지역별로 큰 폭으로 하락한 지역이 많았다. 강북권에서는 용산구(-1.23%), 도봉구(-1.19%), 노원구(-1.14%), 성동구(-1.09%), 광진구(-1.09%) 등 높은 하락폭을 보였다. 강남은 양천구(-1.59%), 강남구(-1.33%), 강서구(-1.32%), 구로구(1.28%), 금천구(-1.24%) 순으로 하락했다.
시도별로 경기와 인천은 -1.19%, -1.14%를 기록했다. 경기는 수원 영통구(-2.00%), 화성(-1.89%), 양주(-1.83%), 용인 기흥구(-1.76%)에서 하락했다. 인천은 부평구(-1.66%), 연수구(-1.31%), 중구(-1.20%), 계양구(1.06%) 등 내림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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