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부동산 소비심리…매매·전세 지수 하반기 내내 하락
국토연구원 '11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 발표
7~8월 하강 국면 전환 뒤 수개월째↓
- 김진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고금리와 주택가격 하락 우려에 전국 부동산 시장 소비심리가 더욱 얼어붙었다.
15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11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 이달 전국 부동산시장(주택·토지) 소비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1.2포인트(p) 하락한 79.5로 하강 국면을 이어갔다. 수도권은 2.2p 하락한 76.9, 비수도권은 0.2p 내린 82.3이다.
0~200 사이의 점수로 나타내는 소비심리지수는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 응답이 많다는 뜻이다. 구체적으로 지수가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95~115 미만이면 보합 국면으로 분류한다.
이달 주택시장(매매·전세) 소비심리지수도 78.8로 전월 대비 1.3p 내리며 하강 국면이 유지됐다. 수도권은 2.5p 하락한 75.8, 비수도권은 보합이다.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84로 전월 대비 0.5p 올랐으나 하강 국면에 머물렀다. 수도권은 0.6p 내린 81.9, 비수도권은 1.5p 오른 86.1이다.
부동산시장·주택시장·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 모두 세종, 경남, 대전지역에서 상승폭이 컸다. 반면 전남, 전북, 충남, 서울에서는 하락폭이 컸다.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3.1p 하락한 73.7이다. 수도권은 4.5p 내린 69.6, 비수도권은 1.5p 내린 78.3이다.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는 0.8p 내린 85.1이다. 수도권은 0.8p 올랐으나, 비수도권은 2.2p 하락했다.
소비심리지수들은 올해 7~8월을 기점으로 하강 국면에 들어갔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올해 6월 100.2에서 7월 93.6으로 내려앉으며 하강 국면에 들어갔다.
주택매매시장 지수는 올해 7월 95.2에서 8월 89.9로 내리며 2019년 4월 91.9 이후 41개월 만에 하강 국면에 들어갔다. 주택전세시장 지수는 6월 98.2에서 7월 92로 떨어진 이후 하강 국면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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