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0.2%, 19주 연속 하락…9년10개월래 최대 낙폭
관망세 짙어지고 매물 쌓여…지속적인 가격 하향 조정
전국 매매·전세 각 0.20%, 0.21% 하락…지난주와 동일
- 박승주 기자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추가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서울 아파트값의 내림폭이 또다시 늘었다.
한국부동산원이 6일 발표한 '10월1주(3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주(-0.19%)보다 낙폭이 커진 -0.20%를 기록했다.
내림세는 5월 마지막주부터 시작돼 19주째 이어졌고 낙폭은 9주째 확대했다. 이번주 하락폭은 2012년 12월 첫째주(-0.21%) 조사 이후 약 9년10개월 만에 가장 크다.
부동산원은 "추가 금리인상 우려에 따라 매수관망세가 짙어지고 매물 적체가 가중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매물 가격 하향 조정 속에서 간헐적으로 실거래 하락단지가 발생하며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강북권에서는 도봉구(-0.37%)가 도봉·창동 구축 위주로, 노원구(-0.36%)가 상계·중계·월계동 위주로, 서대문구(-0.28%)가 남가좌동 대단지와 대현동 구축 위주로, 은평구(-0.28%)가 수색·녹번·응암동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 지역에서는 송파구(-0.27%)가 잠실·송파동 대단지와 오금동 위주로, 강서구(-0.23%)가 내발산·가양동 주요 단지 위주로, 금천구(-0.22%)가 가산·시흥동 중저가 위주로 하락했다.
인천은 금리 인상 등 부동산 경기하락 우려가 크게 작용하며 지난주와 같은 -0.31%를 기록했다. 중구(-0.39%)는 영종하늘도시 대단지 위주로, 서구(-0.36%)는 당하·청라동 주요 단지 위주로, 연수구(-0.35%)는 송도신도시 위주로 하락거래가 발생했다.
경기는 지역 전반에서 매수·매도자 간 매매 희망가격 괴리가 커지는 가운데 낙폭은 -0.27%에서 -0.26%로 줄었다. 수원 영통구(-0.71%)는 매탄·망포·원천동 위주로, 성남 수정구(-0.54%)는 수진·신흥동 위주로, 양주시(-0.45%)는 옥정신도시 위주로, 광명시(-0.40%)는 철산동 위주로 하락했다.
수도권 전체(-0.25%→-0.25%)는 하락폭을 유지했고, 지방은 지난주(-0.16%)보다 줄어든 -0.15%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주(-0.20%) 내림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39%), 인천(-0.31%), 대전(-0.28%), 경기(-0.26%), 대구(-0.25%), 울산(-0.21%), 광주(-0.21%), 서울(-0.20%), 부산(-0.19%) 순으로 집계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21% 떨어져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서울(-0.20%)은 신규 전세 수요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급매물 중심의 간헐적 거래와 매물 가격 하향 조정이 이어지며 낙폭이 늘었다.
강북권에서는 서대문구(-0.29%), 종로구(-0.29%), 은평구(-0.28%), 성북구(-0.27%), 중구(-0.25%) 등이, 강남권에서는 송파구(-0.38%), 강동구(-0.24%), 관악구(-0.24%), 강남구(-0.18%) 등이 하락폭을 키웠다.
인천은 -0.33%, 경기는 -0.30%를 기록했고 지방은 △세종 -0.43% △대구 -0.31% △대전 -0.27% △광주 -0.24% △부산 -0.17% △울산 -0.16%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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