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로봇·드론 택배 본격화…한국형 '무인배송' 문연다[모빌리티 로드맵]

배송 수단, 로봇·드론까지 확대…전국 당일 운송 서비스 실현
스마트 물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산업 경쟁력 ↑

드론 택배 시연 /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이르면 2023년부터 로봇과 드론을 활용한 무인 배송이 실시된다. 정부는 무인 배송을 활성화해 '스마트 물류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고, 물류 산업의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이번 로드맵 발표를 통해 원하는 물품을 전국 어디서나, 원하는 시간에 받아볼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관련법을 개정, 현재 화물차와 이륜차로 제한돼 있는 배송 수단을 로봇과 드론까지 확대해 '전국 당일 운송 서비스'를 실현할 계획이다. 안전 기준을 충족한 배송 로봇의 보도 통행도 허용해 무인 배송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또 자율주행 화물 운송 상용화에 대비해 2024년까지 화물 운송 제도 개편 방안을 마련하고, 지하 도시철도망을 활용한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물류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도 추진한다. 24시간 생활물류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주요 교통거점에 도시첨단 물류단지를 조성하고 공유형 인프라인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도 확대한다.

도심 내 근린생활시설에 소규모 주문배송시설 입주를 허용하는 한편 대규모 개발 사업 시 생활물류시설 용지 확보 의무화 등 인프라 확충 제도 마련에 나선다.

이 밖에 물류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DNA+ 융합기술대학원을 통해 고급 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물류산업발전기본법 제정도 추진해 산업 경쟁력 강화 법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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