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연말 경제성과 독려하며 "당과 수령에 대한 신심" 강조

14일 노동신문 "필승의 신심으로 올해 결속 위한 투쟁하자"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의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의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북한이 당과 김정은 총비서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바탕으로 경제 국방 영역에서의 '투쟁'을 강조하고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올해의 승리적 결속을 위한 투쟁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투쟁의 원동력은 "전인민적인 사상의지로 승화된 필승의 신심"이 되어야 한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지금이 경제국방발전 5개년 계획 등 당이 마주한 과업을 실현할 중요한 시기임을 언급했다. 신문은 "우리 당이 5개년계획의 네번째 해의 투쟁과업을 실천하고있는 상황"이라며 "경제분야에서 이전과 명백히 구별되는 긍정적 추이와 장성 속도가 이룩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지난 2021년 수립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막바지인 4년 차로 북한은 경제 성과를 더욱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당과 김 총비서에 대한 '신심'을 강조했다. 신문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사상과 영도의 현명성을 신념화한 전체 인민의 드높은 열의는 당중앙의 노선과 정책을 그 무엇이든 절대 지지하고 당중앙의 영도적 권위를 받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적대세력'에 대한 경계도 드러냈다. 신문은 "지금 적대세력들은 세계최대의 열점지역인 조선반도에서 힘의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모험주의적 군사정책을 추구하면서 긴장상태를 사상최악으로 격상시키고있다"면서 "그 어떤 발악도 수령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심을 정신적기둥으로 하여 다져진 우리의 혁명진지를 절대로 허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적대세력'의 존재가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북한이 최근 대미 대남 비난 메시지를 냈던 점을 고려하면 이는 미국을 비롯한 서구국가들과 한국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신문은 "전인민적인 사상의지로 승화된 필승의 신심으로 국가부흥의 새 전기를 반드시 펼쳐놓으려는 전체 인민의 결심을 확고하다"며 당에 대한 신심과 이를 바탕으로 한 내부결속을 재차 강조했다.

올해 국가 사업을 결산하고 내년 국정 운영 방향을 논의하는 '노동당 전원회의' 개최를 앞두고 있는 북한은 최근 계속해서 당에 대한 충성심과 노동력 결집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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