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9·19군사합의 효력 정지에 대북전단까지…‘강대강’ 긴장 고조
탈북민단체, '오물 풍선'에 맞불
尹 "北,비열한 도발까지 감행…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
- 박정호 기자, 이승배 기자,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박정호 이승배 김도우 기자 = 6일 새벽 반북·탈북민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경기도 포천에서 대북 전단 풍선을 살포하며 다시 오물 풍선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 등 긴장관계가 고조되고 있다.
이날 자유북한운동연합은 “경기도 포천에서 이날 오전 0∼1시 사이에 ‘대한민국은 불변의 주적일 뿐’이라는 김정은의 망언을 규탄하는 대북 전단 20만 장을 애드벌룬 10개를 이용해 북한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달 10일에도 인천 강화도에서 대북전단 30만 장과 K팝·트로트·드라마 등 동영상을 저장한 USB 2000개를 20개의 애드벌룬을 이용해 북한으로 보낸 바 있다.
북한은 지난달 26일 남한 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에 '맞대응'을 예고하고 28일 밤 오물풍선 260여 개를 남쪽으로 날려 보낸 데 이어 지난 1일 저녁에도 720개 이상의 오물풍선을 날려 보냈다.
다만 북한은 우리 정부가 '감내하기 힘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하자 대남전단 살포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한발 물러섰다.
북한은 그러면서도 "한국 것들이 반공화국 삐라 살포를 재개하는 경우 발견되는 양과 건수에 따라 우리는 이미 경고한 대로 백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집중 살포하는 것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해 이번 대북전단 살포에 대응해 오물풍선을 다시 살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통해 북한의 비이성적 도발에 대해 철통같은 대비 태세로 자유와 안전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pizz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