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전술 로케트' 발사 훈련 참관
전날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로 추정
- 서재준 기자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통신은 김 제1비서가 감시소 정점에 올라 발사훈련계획에 대한 보고를 청취한 뒤 직접 발사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통신은 훈련 장소가 구체적으로 어딘지 명시하진 않았으나 이번에 발사한 전술로켓은 북한이 전날 새벽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인 것으로 보인다.
군은 북한이 전날 오전 4시50분과 4시58분 2회에 걸쳐 동해안 지역 일대에서 동쪽 방향 공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사거리 500km 안팎의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합참은 이 미사일이 북한이 기존에 보유한 스커드 미사일 계열로 추정하고 있다.
인민군 전략군은 지난 2월 중장에서 1단계 진급한 김락겸 상장이 이끄는 부대로 미사일 등 북한에서 개발하는 모든 발사체를 관장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2월부터 한달여간 강원도 원산 지역에서 발사한 단거리 로켓 등 수백여발의 발사체 발사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발사 전 과정을 과학적으로 계산하고 비행궤도와 목표수역에 대한 안전검열 수색을 빈틈없이 진행한데 기초해 진행된 조선인민군 전략군의 전술로케트 발사훈련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은 물론 국제항해질서와 생태환경에 사소한 영향도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발사훈련을 통해 우리의 힘, 우리의 기술로 만든 전술로케트들의 전투적 성능이 남김없이 검증되였으며 주체적인 로케트 사격방법이 완성되게 됐다"며 김 제1비서가 만족을 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제1비서는 또 "우리의 위업과 자주권, 생존권을 위협하고 침해하는 침략무리들이 함부로 날뛰지 못하도록 전략군의 싸움준비를 강화하고 주체적인 로케트 과학기술과 사격방법을 더욱 발전 완성시켜 나가자"고 언급했다.
이날 김 제1비서의 전술로켓 발사 훈련 참관 및 지도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락겸 전략군사령관이 수행했다.
김 제1비서는 지난 26일에도 북한이 '신개발 초정밀 전술 유도탄'이라고 주장하며 동해안으로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 3발의 시험발사에도 참관하는 등 최근 북한의 무력시위를 잇따라 현장에서 직접 참관하고 있다.
seojib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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