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핵전쟁 위해 南에 F-35 등 무기 팔아"

北 소행 추정 무인기 파장 속 '글로벟 호크' 언급 눈길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지난달 12일 미국 텍사스 포트워스에 위치한 록히드마틴 생산공장에서 F-35가 시험비행을 위해 이륙하고 있다. F35전투기는 자신은 보이지 않으면서 남을 먼저 보고 공격할 수 있는 스텔스 기능이 가장 큰 강점이다. (록히드마틴 제공) 2014.3.21/뉴스1 © News1 김보영

</figure>북한 조선중앙통신은 7일 미국이 핵전쟁을 실현하기 위해 남측에 무기를 팔려고 하고 있다며 미국을 '악의 제국'이라고 비난했다.

통신은 이날 '전쟁장비수출에 비낀 고약한 심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이 우리측에 스텔스전투기 'F-35A' 40대와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글로벌 호크' 4대 등을 "팔아먹으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신은 "미국의 대조선(북) 전략은 전쟁전략"이라며 "강화되는 미국의 전쟁장비 수출 책동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의도적으로 파괴하고 정세를 지속적으로 격화시키려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에 괴뢰들에게 팔아먹으려는 군사장비들은 바로 미국의 핵전쟁전략 실현에서 핵심수단"이라며 "미국은 이러한 첨단 전쟁장비들로 괴뢰들을 완전무장시켜 동족과의 새로운 전쟁, 제2의 조선전쟁의 일선에 내몰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무인정찰기인 '글로벌 호크'에 대해 "괌에 이미 배치한 것을 조선반도에 또 다시 전진배치하는 것으로 된다"고 꼬집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통신은 "미국의 본심은 괴뢰들의 대결근성을 이용해 새 전쟁도발의 군사적, 물질적 준비를 완성함으로써 엄청난 군비 부족 공간을 메꾸는 한편 조선반도에서의 전략적 이익도 손쉽게 챙기자는 것"이라며 "미국이야말로 저들의 침략적 목적 달성을 위해서라면 다른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망쳐놓는 그 어떤 짓도 서슴지 않는 악의 제국임을 다시금 명백히 보여주고있다"고 비난했다.

seojib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