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지난해 "무인기 초정밀 타격 확증"

2012년 첫 공개 이후 지난해 3월 실전배치
정승조 당시 합참 "北 무인타격기 도발 가능" 예측

(서울=뉴스1) 조영빈 서재준 기자 = 국방부는 6일 강원도 삼척 산간지역에서 북한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소형 무인기 1기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무인기는 산긴에서 약초를 채취하던 민간인이 지난해 10월 발견했으나 뒤늦게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국방부 제공)© News1 서재준 기자

</figure>강원 삼척시에서 북한이 보낸 것으로 보이는 무인기가 추가로 발견되는 등 북한의 무인기 작전이 언제부터 이뤄졌는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무인기를 활용한 타격전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나타나 새삼 눈길을 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무인타격기를 지난해 3월 처음 실전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당시 항공군과 포병 부대 훈련 현장을 찾아 무인 타격기와 대공미사일 발사 훈련을 현지지도했다.

북한이 당시 공개한 사진에는 바퀴가 달린 3대의 견인 차량에 3대의 무인타격기가 실렸었으며, 무인타격기가 '실전배치'됐다고 북한은 주장했었다.

북한이 2011년부터 무인타격기를 개발중이라는 당시 군과 정보 당국의 첩보가 있었지만, 실전배치된 사실이 드러나긴 당시가 처음이었다.

김 제1비서는 훈련을 참가한 자리에서 "적 대상물들이 도사리고 있는 남반부 상공까지의 거리를 타산(계산)해 정하고, 목표타격 능력을 검열해보았는데 적들의 그 어떤 대상물들도 초정밀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이 확증됐다"고 말했다.

정승조 당시 합참의장은 같은 달 "북한이 저공침투용 항공기인 AN-2기나 최근 공개한 무인타격기로 도발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북한 무인타격기가 처음 대외에 공개된 것은 2012년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4월 15일)을 기념하는 열병식에서였다.

당시 공개된 사진에는 사륜 수송차량에 최근 파주와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와 비슷한 색상의 무인타격기가 실려있었다.

북한은 지난해 7월 27일 전승절(정전협정 체결 기념일) 60주년을 맞아 열린 열병식에서 무인타격기를 선보였지만, 그 이후 무인타격기를 대외에 공개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bin198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