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60대 탈북자 재입북, 사실로 확인"(종합)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2011년 12월에 남한에 들어왔던 탈북자가 최근 재입북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고려동포회관에서 진행된 재입북 탈북자의 좌담회 소식을 전했다.

북측 보도에 따르면, 함경남도 함흥시에 사는 최계순(64)씨는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에 사는 언니를 찾아갔다가 '인신매매꾼들에 의해' 2011년 12월 남한에 끌려가 얼마 전 북한에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남한 사회에 대해 "남조선 사회라는 것은 인간의 정이라고는 꼬물(아주 조금)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냉혹한 사회"라고 비난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최씨는 남측에 있는 동안 혼자 생활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최씨가 중국을 통해 돌아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구체적인 재입북 경위에 대해선 조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 매체가 올해 재입북 탈북자을 동원해 남한 사회를 비방하는 소식을 전하기는 지난 1월 김광호씨 부부를 시작으로 이번이 5번째다.

bin198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