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체류 중인 자진 월북자 수 파악 안돼"

"귀환 월북자 6명, 입북 경위 및 경로 조사할 것"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figure class="image mb-30 m-auto text-center border-radius-10">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이 전날인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룸에서 이날 북한 조선적십자 중앙위원장 명의로 전달받은 전통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통일부는 "북한이 25일 판문점을 통해 월북자 6명을 돌려보낼 것이라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2013.10.24/뉴스1 © News1 정회성 기자

</figure>북한이 25일 오후 판문점을 통해 월북한 우리 국민 6명을 귀환시키겠다고 밝힌 가운데 정부는 "현재 북한에 체류 중인 월북 우리 국민의 정확한 숫자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통계도 없고, 추정하기도 힘들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2010년 이후 해외로 출국한 뒤 장기간 돌아오지 않는 사람들이 수만명이라 한다"며 "이들 수만명을 대상으로 일일이 어디에 거주하는 지 등을 확인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중 일부가 북한 지역에 체류하고 있다고 확인 하는 것 역시 사실상 굉장히 어렵다"며 "북한은 지난 2010년 우리 주민 4명이 불법 입국해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한 뒤에도 이들의 신원을 끝내 확인해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귀환 예정인 6명에 이들 4명이 포함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포함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북한이 그 당시 이들에 대해 신원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하게 확인하기는 현재로서는 굉장히 어렵다"고 설명했다.

귀환하는 6명 중 월북 전 한국에서 범죄전력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김 대변인은 "일단이 6명이 우리 국민이 맞다는 것은 확인을 했다"면서도 "관계기관에서 이들의 범죄전력 등에 대해 확인을 했는지 여부는 통일부에서 말하기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이들의 가족들이 이들에 대한 실종신고를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김 대변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들이 귀환하는 대로 이들의 입북 경로와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여러가지 상황에 대해서는 조사가 끝난 뒤 확인이 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br>

seojib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