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62% "김정은 주민 지지도 50% 이상"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은 29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에서 진행한 '김정은 1년, 북한주민의 의식과 사회변동' 세미나에서 지난해 이후 탈북한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북한이탈주민 133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13일부터 7월 13일까지 1대1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김 제1위원장에 대한 주민지지도가 50%가 넘을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은 전체 61.7%로 나타났다.

통일평화연구원은 지난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지지도가 50%이상일 것이라고 응답한 북한이탈주민이 55.7%였던 것에 비하면 비교적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하루 세끼 식사를 했다'는 응답 비율도 81.2%로 2011년 보다 5.8%포인트 증가해 전반적인 식생활 여건은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대체로 쌀밥만 먹었다는 응답자는 전체 30% 수준으로 여전히 적게 나타났으며 조사 대상자의 절반 가까이가 '한달에 한두번 고기를 먹었다'고 대답해 식생활의 질적 향상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남한의 대북지원 사실을 알고 있다'는 응답자는 66.2%로 나타났으며 '대북지원 규모를 늘려야 한다'는 응답도 54.9%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나 '대북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도 지난해 18.5%에서 26.3%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seojib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