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복수국적 허용 범위 확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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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5일 오전 전남 여수시 서교동 여수 서시장 앞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2.12.0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figure>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5일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병역문제 등을 염두에 두면서 점진적으로 복수국적 허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재외국민 투표가 시작된 이날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된 재외선거 방송연설을 통해 "국적법 개정으로 작년 1월부터 만 65세 이상의 재외동포에게 복수국적이 허용됐다. 재외동포 정책은 국가별, 지역별, 역사적 특성을 고려하면서도 '글로벌 코리안'이라는 공통성을 바탕으로 하나로 통합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영주권자들은 주민등록이 말소돼 많은 불편이 있다"면서 "영주권자들의 실질적인 권익증진을 위해 국외이주신고를 하고 출국하는 영주권자에게 주민등록증을 발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재외국민의 신변안전 보호와 사건·사고 신속 대응을 위해 영사 지원 시스템을 강화하겠다"면서 "현재 새누리당은 재외국민보호법을 발의해 국회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재외국민 선거제도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등록, 가족 대리 등록, 순회영사 접수, 투표소의 증설 등 법 개정을 통해 편의를 증진했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편리하게 투표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동포정책을 추진하겠다"면서 "재외동포들의 권익을 증진하고 발전을 지원할 수 있는 재외동포 정책을 외교정책의 중요한 부분이 되도록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차세대 동포들을 위한 한글교육 지원을 대폭 강화 하겠다"며 한국학교 설립에 따른 경비 지원, 교재개발과 보급 지원, EBS 컨텐츠 지원, 재외동포 자녀 인턴십, 모국 방문, 한국어 연수 등에 대한 예산 확충도 공약했다.

또한 "차세대 경제인들을 포함한 글로벌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를 강화 하겠다"면서 "차세대 한인들이 국내 관련 기관 및 기업들과 연계하는 조직과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글로벌 청년 프로젝트' 공약과 관련해서도 "우리 젊은이들은 전 세계에 나가 봉사하며 경험을 쌓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젊은 세대가 봉사와 나눔의 정신으로 개도국 발전에 기여하면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일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y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