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양보 위한 담판 아닐 것…양보할 생각 없어"

18대 대통령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단일화 협상팀을 재가동 중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19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 스포츠월드에서 열린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주최 대선후보 초청 농정 대토론회에 참석해 나란히 미소짓고 있다. 2012.11.1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figure>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19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 방식으로 후보 간 담판 가능성을 열어둔 데 대해 "양보를 위한 담판은 아닐 것"이라고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강서구 KBS 88체육관에서 열린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의 대선후보 초청 농정 대토론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문 후보가 이날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담판을 통한 단일화가 가능하다고 밝힌 데 대해 "담판이 무슨 뜻인지에 따라 다를 것"이라며 "서로 실무진에서 안풀리는 문제가 있으면 그 부분들을 만나서 얘기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근데 (후보) 양보를 위한 담판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담판을 할 경우) 양보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고개를 가로저으며 "아니요"라고 양보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안 후보는 문 후보가 이날 '국민연대' 방식과 관련, 안 후보가 창당할 경우 민주당과 합당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 "기본적으로 새정치공동선언에서 의견을 나눈 부분은 (정당이 아닌) 국민연대에 대한 부분이었다"며 "그 이후 어떤 형태가 될 것인지는 말씀 나눈 적이 없다. 가능성으로만 놔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양쪽의 지지기반이 단일화 과정을 통해 하나가 되고 그 기반이 대선 승리의 튼튼한 지원이 되는 정도"라며 "개념적이지만 그 정도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chind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