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1인4역' 崔대행 보좌 TF 가동…정무 등 강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제9차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25.1.4/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1인 4역'을 맡고 있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보좌하는 기재부 전담조직(TF)이 대폭 강화된다.

7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재부는 내부인력을 활용해 정무·의전 등을 담당할 보좌 TF를 신설하거나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 부총리 취임 후 가동된 보좌 TF는 국장급 1명, 팀장급 2명 등 3명 체제로 운영돼 왔다. 지난달 27일 최상목 권한대행 체제 출범 이후 외부 연수를 마치고 대기 중이던 국장급 2명이 추가로 TF에 합류했다. 이들은 공보와 외교·안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는 기존 TF를 확대하거나, 새로 TF를 구성해 정무·의전 등 업무를 보좌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주로 경제 분야에 집중해 온 탓에 국정 컨트롤타워로서 관련 역할을 할 조직이 따로 없었기 때문이다.

현재 대통령실은 정진석 비서실장 등 주요 참모들이 사표를 제출하는 등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못해 업무협조가 매끄럽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는 당초 다른 부처에서 인력을 지원받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내부 유휴인력을 활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시한부 체제에서 보좌 조직을 급격하게 확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피치 못한 상황이 아니라면 최대한 내부 인력을 활용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