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검찰 손 떼라…윤석열 대신 김용현 중심 인물 만들려 해"

"검찰은 법적으로도 내란죄 수사를 할 수 없다"
황운하 "검찰 특수본부장 탄핵해야…해체촉구결의안 낼 것"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1일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을 향해 "검찰은 손 떼라"고 촉구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3년은 너무 길다 특별위원회' 공개회의에서 "수사가 진행되면서 검찰이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내란 수괴 윤석열 대신 김용현 전 국방장관을 중심인물로 만들려고 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법적으로도 내란죄 수사를 할 수 없다"며 "확보된 신병과 자료를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넘기라. 나중에 영장 청구와 기소할 준비나 하라"고 했다.

이어 "갈수록 12·3 내란 사태는 우발적이지 않고 계획된 범죄임이 드러나고 있다"며 "곽종근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 이틀전인 12월 1일 비화폰으로 국회, 선관위 3곳, 민주당사, 여론조사 꽃을 확보하라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전두환 신군부와 다를 바 없다. 1980년 전두환 신군부의 시국수습 방안 수립은 2024년 윤석열의 반국가세력 척결안과 닮았다"며 "1980년 전두환 신군부 하나회의 순차 모의는 2024년 충암파 등 요직 인사 참여 공관 회의와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도당의 처벌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14일 탄핵소추안은 다시 국회에 오를 것이고 혹시 처리가 안 된다면 될 때까지 제출할 것"이라며 "이제 시간은 국민의 편이다. 국민의힘도 함께 국민의 편에 서라"고 강조했다.

황운하 원내대표는 "(검찰은) 대통령을 건너뛰고 일개 장관에 불과한 김용현에게 계엄 사태에 대한 전체 책임을 뒤집어씌우겠다는 것이냐"며 "당장 박세현 특별수사본부장과 담당 검사를 탄핵해야 한다"고 전했다.

황 원내대표는 "근본적으로 검찰의 특수본 자체를 해체시켜야 한다"며 "혁신당은 검찰 특별수사본부해체촉구결의안을 내겠다"고 거론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