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후폭풍' 한 총리, 공식 일정 소화…"무역인의 든든한 지원군"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 참석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5일 "정부는 우리 무역인들이 세계시장에서 마음껏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급변하는 대외여건에도 우리 기업들이 흔들림 없이 수출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미국 차기 정부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통상 환경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선, 바이오 등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협력 분야를 발굴해 새로운 수출 기회를 만들겠다"며 "'공급망안정화기금'을 올해 5조원에서 내년 10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소부장 공급망 다변화, 대체기술 확보, 국내 생산 지원 등 수출기업의 공급망 역량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 총리는 "현재 전 세계 GDP의 85%인 FTA 네트워크를 90%로 확대하고, 국가별로 맞춤형 통상협정을 체결해서 진출 기반을 확충해 나가겠다"며 "필리핀, 중동 GCC 국가와의 FTA를 조속히 발효하고, 인도, 칠레와는 FTA 개선 협상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더 좋은 수출 여건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최근 유망 수출시장으로 떠오르는 '글로벌 사우스' 진출도 확대하겠다"며 "'글로벌 사우스' 지역의 중점무역관을 2027년까지 현재 94개에서 113개로 확대해 기업들의 신시장 개척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핵심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세계 최대 클러스터를 차질없이 조성하고, 전력, 용수 등 인프라는 정부가 책임지고 지원토록 하겠다"며 "바이오, 로봇, 미래차와 같은 첨단산업에서 제2, 제3의 반도체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수출이 늘어나는 기업에는 R&D와 세제 지원을 확대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최근 K-팝, K-드라마 등 한류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데, 문화‧콘텐츠 등 서비스 분야를 차세대 유망 수출 분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 총리는 "정부는 10만 개의 수출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중소·중견기업 무역보험도 역대 최대인 100조원으로 확대하겠다"며 "온라인 수출을 지원하는 '디지털무역지원센터'도 2027년까지 2배로 늘리고,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지역 전시회 등을 통해 수출의 온기를 지역경제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특히 내년 경주에서 개최하는 'APEC 정상회의'를 우리 기업들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은 수출 1억 달러 달성을 기념해 '제1회 수출의 날'을 개최한 지 꼭 60년이 되는 날"이라며 "우리나라가 지금처럼 세계적인 수출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역인 여러분의 피땀 어린 노력의 결과로, 다시 한번 힘을 모아 '수출 5강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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