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선포 용산 대통령실 긴장감 고조…주변 교통 전면 통제

청사 기자 출입도 일부 제한

윤석열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계엄령을 선포한 4일 새벽 서울 용산 대통렬실 앞에서 경찰병력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4.12.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밤 10시 24분께 시작한 긴급 대국민 특별담화에서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자유 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11시 33분 기준 용산 대통령실 인근은 평소와 비슷한 분위기를 보였다. 식당에는 여전히 손님들이 있었고, 거리에는 택시를 잡으려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자정이 넘어가면서 상황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자정을 넘겨 0시 25분 기준 용산 대통령실 주변 교통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대통령실 입구 근처 도로에 바리케이드가 설치됐고, 경찰병력이 차량과 인원을 통제하고 있다.

대통령실 청사 1층에서는 기자의 출입이 일부 제한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연출됐다. 계엄령 발동에 따른 보안 강화 조치가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로 올라가는 언덕은 대통령실 진입을 위한 차량이 줄지어 있다. 비상계엄을 선포한 만큼 비상근무에 따른 일괄 출근으로 보인다.

또 대통령실로 올라가는 길목에는 경호원으로 남성들이 무리를 지어 대기하는 등 계엄령에 따른 조치도 목격됐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