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부부, 개인 휴대전화 교체…"소통 시스템 변화 차원"

기자회견서 휴대전화 문제점 인정 이후 17일 만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체코 공식 방문을 위해 출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9.1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개인 휴대전화 사용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4일 통화에서 윤 대통령 부부 휴대전화 교체와 관련해 "(대통령 부부) 소통 시스템에 변화가 올 것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았느냐. 그런 차원"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 지난 7일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후 윤 대통령 내외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휴대전화 번호를 바꾸기로 했다고 전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부인 김건희 여사가 개인 전화로 사적인 소통을 이어가며 각종 논란이 불거졌다는 지적과 관련해 "저도, 제 처도 취임 후 휴대폰을 바꿨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제가 대통령이 됐어도 검사 때 쓰던 휴대폰을 계속 쓰고 있으니까 무조건 바꾸라고 하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감청 등 때문에 국가안보나 이런 문제가 있을 때는 보안폰을 쓰지만 그냥 통상적인 공무원, 장차관들하고도 크게 국가안보 사안이 아닐 때는 제 휴대폰을 쓴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게 리스크도 있지만 장점도 있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했는데, 이 부분은 리스크를 줄여 나가면서 국민들이 이런 걸로 걱정하고 속상해하는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