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우크라 전쟁 수수방관 못해…특사단 파견 준비 마무리"

북러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비준…"국제사회에 보여주기 위한 의도"

[자료사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서울=뉴스1) 김정률 정지형 기자 = 대통령실은 12일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국제법적으로도, 우리 안보 측면에서도 수수방관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관련국과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과 러시아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비준한 것과 관련해 "조약을 양쪽이 함께 발효한 것은 국제사회가 보기에 흠결 없는 제도적 절차에 따라 당사자 간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라고 평가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선 당선인 측에서 제기되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발언에 대해서는 "미국 신행정부가 출범하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며 "현재로서는 바이든 행정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우크라이나가 기존에 하던 협력 관계에서 변화가 필요한지 계속 논의해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특사단 파견과 관련해서는 "특사단을 보내기 위한 준비가 마무리되고 있다"며 "다만 우리가 일주일이 넘는 다자외교 일정이 있어서 귀국 이후 특사단을 받는 것으로 우크라이나측과 조율하면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