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서방 '파이브 아이즈'와 정보·사이버 공조 강화"

"오커스와 필라2 협력 강화…군사·산업 혼용기술 포함"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외교 안보 분야 성과 및 향후 추진 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11.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정지형 기자 = 대통령실은 6일 "한미일 간 정보 협력을 계속 추진하고, 특히 파이브 아이즈(Five Eyes·미국 주도 영어권 국가 정보동맹,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와 정보·사이버 공조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파이브 아이즈 등 다자 간 협의체들과 정보 및 정책 공조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김 차장은 "특히 나토와는 전장 정보 공유 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오커스와는 첨단기술·무기개발 협력체인 '필라2(Pillar2·2단계 협력) 분야 협력을 강화하면서 군사 분야에 적용 가능한 첨단 기술 협력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오커스 측에서 필라2에 한국의 협력 파트너 참여를 요청했고, 우리가 이를 환영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구체적인 협력의 아이템과 수위를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필라2에는) 군사기술이 포함돼 있고, 군사기술과 산업 기술이 혼용될 수 있는 듀얼 유스 테크놀로지(이중 용도 기술)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고급 기술을 선진국과 함께 논의하고 개발 협력을 논의하며 방어 체계를 협의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큰 경쟁력을 가져와 준다"고 평가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