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경호처 차장 "정치 갈등 속 극단적 테러 증가 추세"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국내외 경호 기관과 협력 체계 구축"
- 정지형 기자, 임세원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임세원 기자 =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은 1일 "악화하고 있는 경호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국내외 경호 환경은 날로 악화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차장은 "북한 오물풍선 투하, 남북 연결도로 및 철도 폭파 등 전방위적 위협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통한 현대전 경험의 축적과 러시아 전략무기 기술 지원으로 핵무기 등 북한 무기와 전술 위협 수준은 날로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전 세계적으로 정치·경제 상황 불안에 따른 각종 분쟁을 비롯해 전 볼리비아 대통령 암살 시도와 같이 정치 지도자를 향한 테러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국내에서도 일반적이지 않은 동기를 가지고 불특정 다수를 향해 자행되는 이상동기 범죄 및 정치적 이념 갈등 속에 잘못된 신념으로 극단적 테러와 과격 행위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짚었다.
그는 "경호처는 악화하는 경호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다양한 경호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과학기술을 경호활동 전반에 접목해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경호 위협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각종 경호·경비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경호처는 지난 60년간 축적된 경호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경호 대상자 절대 안전 확보라는 경호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 세계 최고 수준 경호기관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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