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원전 정상화로 2년 연속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성과"

"아직 갈 길 멀어…탄소중립 녹색성장 정책 추진 매진"

한덕수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1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30일 "원전 정상화 등 무탄소 에너지 확대 및 산업 체질 개선 등으로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3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점검 결과' '제1차 격년투명성 보고서' '탄소 산정·보고·검증(MRV) 체계 고도화 및 활성화 방안'이 심의·의결된다.

한 총리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어려움이 있더라도 우리 경제의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을 가져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부처에서는 에너지 및 친환경 분야 등에서 핵심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전력․에너지 수요관리, 송전망 적기 구축, 무공해차 확산, 제로에너지건물 보급 등 핵심 분야에 대한 정책적 지원도 강화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한 총리는 "제1차 격년투명성 보고서는 우리나라 기후변화 대응 현황의 상세 정보를 국제사회에 최초로 공유하는 보고서"라며 "그간 우리나라는 경제성장과 온실가스 감축을 동시에 달성해 왔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기후 공적개발원조(ODA) 지속 확대, 개도국 기술지원 등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도 다하고 있다"며 "관계부처는 이러한 탄소중립 정책과 성과를 국제사회에 가감 없이 소개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기업의 탄소 산정·보고·검증 역량 제고 방안은 국제사회의 탈탄소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MRV 체계를 고도화하고, 기업의 배출량 산정을 다방면으로 지원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기업이 국제사회에서 탄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힘써달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최근 지구 평균 온도는 산업화 이전에 비해 1.5도 정도 높아지고 있고, 올해 여름 폭염으로 온열 질환자가 전년에 비해 약 31% 증가했고 농산물 가격 등 국민 먹거리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며 "정부는 국민들의 변화된 인식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협력하는 한편, 탄소중립 녹색성장 정책 추진에 더욱 매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