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안보실장 "북 러시아 파병,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미동맹 굳건"

"러북 군사협력, 유럽은 물론 한반도 등 전세계 안보 위협"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한미 안보실장 회의를 갖고, 한미 관계, 북한 문제, 지역 및 글로벌 차원의 공조 등 주요 현안에 관해 협의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대통령실 제공) 2024.6.2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한미 안보실장은 25일(현지시간)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규탄하는 한편,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굳건한 양국 관계를 재확인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신원식 안보실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양국 안보실장 회의를 하고 한미 관계, 북한 문제, 지역 및 글로벌 차원의 공조 등 주요 현안에 관해 협의했다.

양국 안보실장은 러시아의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침략전쟁을 지원하기 위한 북한의 지속되는 대러 불법 무기 이전과 파병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하고, 러북 군사 협력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으로 유럽은 물론, 한반도, 인태 지역, 전 세계의 안보를 위협한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했다.

또 양측은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안보실장은 최근 북한의 적대적 2국가를 반영한 헌법 개정 암시, 남북 연결 도로·철도 폭파, 오물 풍선 살포와 같은 무분별한 회색지대 도발에 대해 서로 논의하고 접경지대를 포함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을 재확인했다.

특히 설리번 보좌관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이 철통같음을 재차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난 7월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 채택을 포함해 윤 대통령 국빈 방미 계기 한미 양국 정상 간 합의 사항이 차질없이 이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확장억제는 물론 경제안보, 공급망, 첨단기술 등 모든 관련 분야에서의 협력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