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내년 노인일자리 110만개까지 확대…기초연금 인상"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1일 "고령화 추세와 노인 일자리 수요에 맞춰 내년에는 노인 일자리를 110만 개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중근 대한노인회장 취임식에 참석해 "건정재정으로 국정을 운영하면서도 노인 관련 예산은 증액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또 "오는 11월부터 노인일자리법이 시행된다"며 "경험과 전문성, 건강 등을 고려해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주거와 식사, 의료, 간병 등 어르신 일상을 더 세심하게 보살피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지방자치단체들과 경로당 주 5일 점심 식사를 확대하고 기초연금 또한 인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지난 7월에는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고령자 복지주택을 대폭 확대해 해마다 3000가구씩 공급하기로 했다"며 "4월부터 시범 운영되고 있는 요양병원 간병지원 사업도 성공적 시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제19대 노인회장으로 취임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에게도 축하 인사를 했다.

한 총리는 "이 회장님은 파격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큰 감동을 안겨주신 우리 사회 존경받는 어르신"이라며 "지금까지 모두 1조 1000억 원이 넘는 기부를 해오셨다"고 했다.

이어 "최근에는 출산한 직원들에게 장려금 1억 원을 지급해 큰 화제가 됐다"며 "회장님께서 '작은 기부가 마중물이 돼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하신 말씀은 훌륭한 가르침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회장님께서 이끄시는 대한노인회가 국민에게 큰 희망을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