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인니 대통령 취임식 참석…'북 러시아 파병' 설명
제8대 대통령 프라보워 예방해 윤 친서 전달
조코위 장남 기브란 부통령 만나 관계 발전 논의
- 정지형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취임식에 정부를 대표해 참석했다.
지난 2월 치러진 대선에서 당선된 프라보워 대통령은 제8대 대통령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한 총리는 취임식 후 프라보워 대통령을 예방해 취임을 축하하고 윤석열 대통령 친서를 전달했다.
한 총리는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관련 의견을 교환하면서 인도네시아 새 정부와 협력을 증진하고자 하는 한국 정부 의지를 표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양국이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호혜적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또 인도네시아 경제 발전을 위해 한국과 협력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한국은 경제발전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최적 파트너라며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 부통령과 별도로 면담하며 제14대 부통령 취임을 축하했다.
한 총리는 기브란 부통령에게 조코위 대통령 재임 기간 쌓은 양국 협력 관계를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기브란 부통령은 직전 조코위 전 대통령 장남이다.
인도네시아 중점 사업인 '전기차 생태계 조성'을 언급한 기브란 부통령은 양국이 향후에도 첨단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자고 했다.
한 총리는 또 프라보워 대통령과 기브란 부통령에게 최근 북한군 러시아 파병과 무기 지원 문제 등 불법적 군사협력을 포함한 동북아 안보 상황을 설명하고 한반도 안정을 위한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
한편 한 총리는 이날 인도네시아 경제인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어 재외동포 대표들과도 간담회를 개최해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해 온 동포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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