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신바람' 심해지는 견제구…대통령실 "범정부 차원 지원"

제6차 방산수출전략평가회의 개최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17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제6차 방산수출전략평가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국가안보실 주도로 정부와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방산수출 현안과 전략을 논의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0.1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대통령실은 17일 "대형사업 수주를 위해 정부와 기업이 대한민국 원팀으로 힘을 합쳐 세계시장에 나아갈 필요가 있다"며 K-방산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이날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주재한 '제6차 방산수출전략평가회의'에서 "K-방산에 대한 견제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방산수출과 방위산업이 국가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통령실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국가안보실의 주도로 정부와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방산수출 현안과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2023년 4월 첫 회의 이후 여섯 번째로 개최됐다.

방산업체들은 K-방산의 세계 시장점유율 증가에 따라 K-방산에 대한 글로벌 견제가 심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범정부 차원의 대응과 함께 방산뿐 아니라 국방, 에너지, 인력·교육 등 포괄적 협력 패키지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국방부와 방사청 등 관계부처는 진행 중인 방산협력을 위해 국가별 고위급 협의를 지속하고, 필요한 경우 정부 합동협상단을 구성해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폴란드와의 70억 달러 규모 K2 전차 수출을 포함한 442억 달러 규모의 방산 협력 사업이 원활하게 이행되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탄약 및 잠수함 등 폴란드와의 추가 방산협력 확대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호주 호위함 수출사업, 캐나다 잠수함 수출사업 등 대형사업 수주를 위해 대한민국 원팀을 구성해 패키지로 수출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호주와는 안보전략의 가치 공유국가로서 밀접한 관계인 만큼 현지 방산포럼 개최 등 국내·외 주요행사와 고위급 교류, 연합연습 등 국방·방산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캐나다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 한-캐나다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새롭게 개최해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K-방산을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