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미 노스다코타 주지사 접견…"협력 다방면 확대"

'한미동맹' 발전 위한 적극적 역할 당부
버검 "한국 기업과 항공·미래산업 협력"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더그 버검 미국 노스다코타주지사를 접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0.1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 더그 버검 미국 노스다코타 주지사를 만나 양측 간 협력 확대와 한미동맹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버검 주지사에게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으로 진화한 한미동맹처럼 한-노스다코타주 협력도 다방면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6·25전쟁 당시 장병 약 2만 7000명을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파병한 노스다코타주는 한국과 각별한 인연을 가진 곳"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노스다코타주 간 협력뿐 아니라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노스다코타주에 거주하는 한인 동포 2700여 명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주정부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버검 주지사는 "한국과 협력 강화가 최우선 관심 사항"이라고 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그는 "노스다코타주는 에너지, 농업과 더불어 무인 드론 등 항공 산업과 수소 생산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미국 내 중심지로 발돋움해 나가고자 한다"며 "혁신을 선도하는 한국 기업들과 협력을 심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버검 주지사는 대북 핵 억지력 강화를 골자로 한 한미 '워싱턴 선언'을 강력히 지지한다며 앞으로도 한미동맹 발전을 위해 가능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버검 주지사는 한일관계 개선과 한미일 협력 새 시대를 열었다며 윤 대통령의 용기와 리더십에 경의를 표했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