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두 번째 한강 키우려면…윤, 무참히 깎은 예산 복원해야"

"출판계·문화계 예산 살려 한국 문학 미래 번영 토대 마련"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 걸린 소설가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축하 현수막 아래로 수시 논술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이동하고 있다.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2000년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평화상 수상에 이어 두 번째이며, 아시아 작가 수상은 2012년 중국 작가 모옌 이후 12년 만이다. 스웨덴 한림원은 선정 이유로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꼽았다. 2024.10.1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3일 "두 번째, 세 번째 한강 작가를 키워 내기 위한 더 많은 지원과 진흥안을 국가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부 들어 무참히 깎여 나간 출판계, 문학계 예산의 복원을 통해 한국 문학의 오래될 미래 번영의 토대를 마련하길 촉구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한강 작가의 작품은 우리 역사의 아픈 상처를 문학의 언어로 돌아보며 회복을 기원하는 치유"라며 "정치가 잘해야 한다. 생채기가 나기 전에 먼저 움직여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폭력적 권력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통해 더 많은 세계의 독자들이 한국 문학의 아름다움에 공명하기를 바란다"며 "주검이 실려나가는 전쟁 중에 축하연을 마다하겠다는 한강 작가의 치유력이 우리 나라를 넘어 전 세계 독자의 마음에도 닿기를 바란다"고 했다.

kmkim@news1.kr